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트래비어 테라퓨틱스社(Travere Therapeutics)는 자사의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IgAN) 치료제 ‘필스파리’(Filspari: 스파센탄)와 관련, FDA가 완전승인(full approval)으로 허가지위를 격상했다고 5일 공표했다.
‘필스파리’는 증상이 악화될 위험성이 높은 성인 원발성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환자들에게서 신장 기능의 감퇴속도를 둔화시켜 주는 기전의 치료제이다.
‘필스파리’는 단백뇨 관련 대리 생체지표인자를 근거로 지난해 2월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취득한 바 있다.
완전승인으로 허가지위의 격상은 임상 3상 ‘PROTECT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장기(長期) 확증 결과를 근거로 결정된 것이다.
‘필스파리’를 복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2년차에 평가했을 때 항고혈압제 ‘아프로벨’(이르베사르탄)을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신장 기능의 감퇴속도가 괄목할 만하게 둔화된 것으로 입증되었던 것이다.
트래비어 테라퓨틱스社의 에릭 듀브 대표는 “우리는 대부분의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환자들이 증상이 악화될 위험성에 직면해 있고, 이 때문에 환자들이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면서 투약이 간편한 치료대안을 요망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완전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이제 의사들은 확신을 갖고 ‘필스파리’를 1일 1회 경구복용하는 비 면역억제제 치료대안으로 한층 더 폭넓게 처방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게다가 ‘필스파리’는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효능이 우위를 나타냄에 따라 기존의 표준요법제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듀브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최근 신장질환 치료지침(KDIGO) 초안에서 ‘필스파리’를 근본적인(foundational) 신장 표적 치료제로 권고했다”며 “전체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환자들에게서 목표로 하는 단백뇨 수치를 1일 0.5g 또는 0.3g 미만으로 감소시켜 주는 효능에 주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마디로 ‘필스파리’가 치료전략의 향상을 가능케 해 줄 근본적인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 듀브 대표의 언급이다.
‘필스파리’는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이 진행되는 데 핵심적인 2개 경로로 알려진 엔도텔린-1과 안지오텐신 Ⅱ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신장 내부에서 사구체 손상을 직접적인 표적으로 작용하는 유일한 1일 1회 경구용 비 면역억제 치료제이다.
임상시험에서 무작위 분류 절차를 거친 총 40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종분석한 결과를 보면 ‘필스파리’는 착수시점과 110주차에 평가했을 때 신장 기능의 감퇴속도가 ‘아프로벨’을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의향(ITT) 분석을 진행한 결과 착수시점부터 110주차까지 나타난 평균 사구체 여과율 기울기(slope)가 ‘필스파리’를 복용한 환자그룹에서 3.0/mL/min/1.73 m2/year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아프로벨’을 복용한 대조그룹의 4.2mL/min/1.73 m2/year와 격차를 드러내 보인 것.
여기서 1.2mL/min/1.73 m2/year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의 약효 차이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36주차에 ‘아프로벨’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관찰되었던 긍정적인 단백뇨 개선효과가 2년차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PROTECT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필스파리’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여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전체 임상시험에서 확보된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트래비어 테라퓨틱스 측은 FDA와 협의를 거쳐 간 모니터링 위험성 평가‧완화 전략(REMS)과 관련한 적응증 추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PROTECT 시험’ 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던 오하이오주립대학 임상연구관리센터의 브래드 로빈 의학이사(신장내과)는 “사구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헌신해 온 의사로서 ‘필스파리’가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치료제로 완전승인을 취득한 것이 환자관리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대안이 확보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승인에 힘입어 신장 내부의 손상을 직접적인 표적으로 작용해 단백뇨를 낮추고, 일부 환자들에게서 완전관해까지 가능케 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신장 기능을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 사용 중인 기존의 표준요법제에 비해 한층 더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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