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더마社는 자사의 성인 결절성 양진(結節性 痒疹) 환자 치료제 ‘넴루비오’(Nemluvio: 네몰리주맙) 피하주사용 프리필드 펜이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13일 공표했다.
FDA는 앞서 지난 2019년 12월 ‘넴루비오’를 ‘혁신 치료제’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 2월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았다는 것은 ‘넴루비오’가 중증 증상을 괄목할 만하게 개선해 줄 수 있을 것임을 유력하게 시사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결절성 양진은 진단률이 낮은 신경염증성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미국 내 환자 수가 최대 18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증상이다.
만성 소양증, 신체 표면의 상당부분을 덮고 있는 피부 결절 및 취약한 수면의 질 등 파괴적인 증상들을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절성 양진으로 인한 환자들의 부담이 이처럼 크게 나타나고 있는 까닭에 핵심적인 증상들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 줄 수 있는 대체 치료대안이 절실히 요망되어 왔던 형편이다.
‘넴루비오’는 결절성 양진 환자들에게서 소양증을 촉발시키는 데다 염증와 표피 변화, 섬유증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31 사이토킨의 신호전달 경로를 저해하는 기전의 치료제이다.
갈더마社의 플레밍 외른스코프 대표는 “FDA가 이처럼 신속하게 ‘넴루비오’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 이 새로운 치료제가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이자 피부질환 치료분야에서 갈더마가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는 리더십에 한층 더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동종계열 최초의 이 치료제가 더 많은 치료대안의 확보를 시급하게 필요로 해 왔던 결절성 양진 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가까운 장래에 ‘넴루비오’가 소양증을 수반하는 다른 피부질환들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FDA는 임상 3상 ‘OLYMPIA 시험’ 프로그램에서 확보된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넴루비오’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OLYMPIA 시험’은 지금까지 결절성 양진 증상과 관련해서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 프로그램이다.
이 시험에서 ‘넴루비오’는 16주차에 평가했을 때 소양증과 피부 결절이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된 가운데 신속한 소양증 감소가 4주차 무렵부터 관찰됐다.
임상 3상 ‘OLYMPIA 1 시험’과 ‘OLYMPIA 2 시험’은 총 500명 이상의 결절성 양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 간격으로 ‘넴루비오’를 피하주사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일차적 시험목표와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모두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OLYMPIA 1 시험’과 ‘OLYMPIA 2 시험’에서 ‘넴루비오’를 피하주사한 환자그룹의 경우 각각 56% 및 49%가 ‘최대 소양증 등급화 지표’를 적용해 측정했을 때 16주차 시점에서 소양증의 중증도가 최소한 4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두 시험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경우 소양증 중증도가 최소한 4점 감소한 피험자들의 비율은 공히 16%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OLYMPIA 1 시험’과 ‘OLYMPIA 2 시험’에서 ‘최대 소양증 등급화 지표’를 적용해 측정했을 때 4주차 시점에서 소양증의 중증도가 최소한 4점 감소한 피험자들의 비율을 보면 공히 41%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두 시험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각각 6%와 7%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OLYMPIA 1 시험’과 ‘OLYMPIA 2 시험’에서 ‘연구자에 의한 전반적 평가’(IGA) 지표를 적용해 측정했을 때 16주차에 피부 결절이 깨끗하게 개선되었거나 거의 깨끗하게 개선된 피험자들의 비율을 보면 각각 26%와 38%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각각 7%와 11%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OLYMPIA 1 시험’과 ‘OLYMPIA 2 시험’에서 ‘수면장애 등급화 지표’를 적용해 측정했을 때 16주차에 수면장애 점수가 최소한 4점 감소한 피험자들의 비율이 각각 50%와 52%에 달해 괄목할 만한 효과가 눈에 띄었다.
이와 달리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12%와 21%에 그쳐 확연한 격차를 내보였다.
이밖에도 시험결과를 보면 전체적인 핵심적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모두 충족되어 결절성 양진으로 인한 소양증과 수면장애가 치료를 개시한 후 4주 이내에 신속하게 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넴루비오’는 또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였으며,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임상 2상 시험에서 관찰된 내용과 궤를 같이했다.
‘OLYMPIA 시험’ 프로그램을 총괄한 메릴랜드대학 의과대학의 숀 크와트라 교수는 “이번에 ‘넴루비오’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양증을 신속하게 완화시켜 줄 치료대안을 절실히 요망해 왔던 결절성 양진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이 치료대안이 공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넴루비오’는 결절성 양진의 핵심적인 촉발요소의 하나인 인터루킨-31의 신호전달 경로를 저해해 소양증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할 뿐 아니라 피부 결절에도 마찬가지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제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FDA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제출된 ‘넴루비오’의 허가신청 건 또한 접수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넴루비오’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승인 유무에 대한 FDA의 결론은 올해 안으로 도출되어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갈더마 측은 ‘넴루비오’의 결절성 양진 및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허가신청서를 유럽, 캐낟, 호주, 싱가포르, 스위스 및 영국 등에서 제출한 상태여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갈더마 측은 올해 안으로 기타 세계 각국에서도 ‘넴루비오’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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