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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대원제약간 지사제 전쟁이 치열하다. 두 회사 모두 상대가 약간의 틈을 보이면 공세로 전환하면서 시장을 탈환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사 설사약(지사제) ‘스타빅 현탁액’이 6개월 연속 국내 지사제 처방액 1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스타빅이 지난해 10월 1위를 탈환한 뒤, 올 1분기에도 1위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대웅제약 스타빅은 지난해 10월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누적 처방액은 약 15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지난 1분기 누적 처방액은 총 16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0억6600만원) 대비 52% 증가, 1위를 지켰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당초 지사제 시장은 대웅제약이 독주하고 있었다. 대웅제약은 1996년 스멕타 현탁액을 선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다. 소아들이 먹기 쉬운 제형인데다 24개월 이상 소아 설사에 복용이 가능해 특히 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대웅제약은 2019년까지 연간 100억원의 판매액을 유지하며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 시장에서 왕좌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0년 4분기부터 공급이 중단됐다. 원개발사인 입센이 원료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 이 틈을 타고 대원제약은 포타갤현탁액으로 시장을 빠르게 재편했다. 포타갤은 2020년 4분기부터 처방액을 늘리기 시작하더니 2021년 6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자리를 뺐었다.
하지만 2023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원제약 ‘포타겔 현탁액’에서 기준치를 넘는 미생물이 검출됐다며 회수 조치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제조번호는 '23084'이며, 사용 기한은 2026년 7월 13일까지이다. 식약처는 회수 대상 의약품을 보관하는 판매 업소 및 약국, 의료기관은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업체에 반품을 요청했다.
대원제약이 주춤하는 사이, 다시 대웅제약이 치고 올라왔다. 이번엔 스멕타가 아닌 스타빅이었다. 대웅제약은 스멕타의 허가를 취하하는 대신, 2020년 말 허가받은 동일성분 약물 '스타빅'에 판매활동에 주력했다.
디자인을 기존 스멕타와 최대한 유사하게 해 기존 소비자들에게 친근함을 줬을 뿐 아니라 강한 영업력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거듭하며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스타빅과 포타갤의 주 성분인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는 알루미늄·마그네슘의 규산염으로 구성된 천연 점토로, 흡착성이 강해 설사를 유발하는 물질을 흡착·배설해 설사 원인을 제거한다.
또 장 점막에 도포돼 점막장벽을 강화시켜 손상된 장 점막을 보호하고 세균 감염으로 인한 추가 손상을 막아 식도·위·십이지장 등 점막 손상에 의한 통증에도 효과가 있다. 국내에는 동일 성분 제품이 10여 개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국내 지사제 처방 시장 규모는 총 119억원이다. 시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해외시장 등을 생각하면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다.
대웅제약 박은경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지사제 시장에서 6개월 연속 1위 달성은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전략과 강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기록”이라며 “남은 분기에도 소화기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살려 연간 처방액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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