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2023 보건산업 통계집’을 통해 2022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개 업체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생산실적 상위 10개 업체는 △모더나코리아 1조2756억원 △셀트리온 1조2226억원 △한미약품 1조2018억원 △종근당 1조594억원 △녹십자 8147억원 △대웅제약 7787억원 △HK이노엔 7727억원 △LG화학 7518억원 △유한양행 6026억원 △대웅바이오 5519억원 순이다.
전년대비 실적 증감률 또한 모더나코리아의 성장률이 179.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생산실적 2위를 차지한 셀트리온은 –3.6%를 기록했고, 한미약품 6.4%, 종근당 6.9%, 녹십자 –3.4%, 대웅제약 22.9%, HK이노엔 15.9%, LG화학 27.8%, 유한양행 4.5%, 대웅바이오 16.6%로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상승했다.
2022년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제약기업 순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당 년도의 국내 매출액 1위 제약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매출액 2조4373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46%를 기록했다. 뒤를 이은 2위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매출액 1조9375억원, CAGR은 22.4%다.
이어 △유한양행 1조7264억원(3.5%) △종근당 1조4723억원(11.4%) △녹십자 1조2,449억원(2.2%) △대응제약 1조1613억원(5.3%) △한미약품 9820억원(5.4%) △광동제약 8505억원(5.1%) △HK이노엔 8465억원(859.2%) △제일약품 7252억원(3.7%)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국내 제약산업 시장규모 역시 전년대비 상승했다. 생산액 28조9503억원, 수출액 10조4428억원, 수입액 11조3632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8.2%, 19.4%, 12.3%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최근 2년간 주춤했던 국내 제약산업 시장규모가 올해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이던 2021년 국내 제약산업 시장규모는 240억 달러로 국내 증가율 20.7%를 기록했지만, 이듬해인 2022년 220억 달러로 시장 증가율은 –7%로 내려앉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210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규모가 더 감소했으나 시장 증가율은 –3%로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는 230억 달러의 시장규모와 함께 국내 증가율은 8.3%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는 250억 달러의 시장규모와 12.8%의 국내 증가율이 예상되면서 제약시장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2년 국내 보건산업 수출 상위 10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60억8000만 달러) △바이오의약품(36억2600만 달러) △체외 진단기기(33억5300만 달러) △백신류(9억4100만 달러) △색조화장용 제품류(8억9900만 달러) △초음파 영상진단기(7억6900만 달러) △임플란트(7억700만 달러) △기타 조제용약(7억600만 달러) △방사선 촬영기기(7억500만 달러) △원료 기타(6억3300만 달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