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는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EGFRm)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적응증이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16일 공표했다.
앞서 FDA는 임상 3상 ‘FLAURA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제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내용의 적응증 추가 신청건을 지난해 10월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FLAURA2 시험’의 결과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
시험결과를 보면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종양이 악화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38% 낮게 나타났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타그리소’ 단독요법이 1차 약제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해 왔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시험을 진행한 연구자들이 평가한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보면 ‘타그리스’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환자 그룹은 25.5개월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어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의 16.7개월에 비해 8.8개월 연장된 것으로 분석됐다.
맹검사외중앙평가(BICR)에서 도출된 무진행 생존기간 결과를 보면 시험을 진행한 연구자들이 평가한 내용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나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그룹에서 29.4개월에 이른 것으로 조사되면서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의 19.9개월에 비해 9.5개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미국에서 폐암은 매년 20만명 이상이 진단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중 80~85%가 비소세포 폐암을 진단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어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폐암의 한 유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의 70% 정도가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을 진단받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15% 정도에서 EGFR 변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다나-파버 암연구소에 재직 중인 종양내과 전문가로 ‘FLAURA2 시험’을 총괄한 파시 A. 제네 박사는 “임상 3상 ‘FLAURA2 시험’에서 확보된 예상치 못했던 자료를 근거로 ‘타그리소’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진행성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해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이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 고도로 효과적인 두가지 ‘타그리소’ 기반 치료대안을 선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의사들은 환자들의 니즈에 따라 보다 나은 맞춤 치료법을 확보한 가운데 개별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결과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 항암제 사업부문의 데이브 프레드릭손 부회장은 “이처럼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이 종양의 진행을 9개월 가까이 추가로 연장해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차 약제 단계에서 최장기간의 무진행 생존기간 유익성으로 새로운 표준요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EGFR 변이 폐암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의 근간을 이루는 치료제로 ‘타그리소’의 지위를 한층 더 탄탄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운 적응증이 추가된 것은 또한 종양이 뇌까지 전이된 환자들과 L858R 변이를 나타내는 환자들을 포함해 예후가 취약한 환자들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FLAURA2 시험’에 충원되었던 환자들 가운데 착수시점에서 뇌 전이를 나타냈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정한 탐색적 분석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맹검사외중앙평가에서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중추신경계에 종양이 전이되었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조그룹에 비해 42% 낮게 나타났다.
2년의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환자그룹의 74%에서 중추신경계 전이가 진행되지 않았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조그룹의 54%를 상회했다.
두 번째 중간분석 시점에서 총 생존기간은 완전하게 도출되지 않았고, 유해한 추이로의 이행 또한 관찰되지 않았다.
시험은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의 하나였던 총 생존기간을 평가하기 위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요법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일반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미 확립되어 있는 개별약물들의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부작용의 경우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그룹에서 좀 더 높은 비율로 수반됐다.
이 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타그리소’의 사용을 중단한 비율을 보면 ‘타그리소’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그룹에서 11%,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조그룹에서 6%로 낮은 수치를 내보였다.
한편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요법은 지난해 12월 미국 포괄적 암 네트워크(NCCN)의 암 치료 임상실무 가이드라인에서 ‘FLAURA2 시험’의 자료를 근거로 종양이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변이를 나타내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1群(Category 1) 기타 권고 요법제로 목록에 추가됐다.
이번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은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 프로그램이 적용됨에 따라 호주, 캐나다 및 스위스에서도 같은 내용의 적응증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세계 각국에서 ‘FLAURA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타그리소’는 미국, EU, 중국 및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단독요법제로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다.
01 | HLB-HLB생명과학,합병결정 철회.."주식매수... |
02 | GC녹십자,상반기 매출 8840억-영업익 1241%↑... |
03 | 온코닉테라퓨틱스,'자큐보정' 약물상호작용 ... |
04 | 비피도-롯데중앙연, 면역밸런스 조절 유산균... |
05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항체신약 ‘PB... |
06 | 한독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 1... |
07 | 한국콜마, 'ODM 최초' 자외선차단제 임상 평... |
08 | 피플바이오,혈액 기반 파킨슨병 조기진단 기... |
09 | 강스템바이오텍-옵티팜,이종장기 이식 - 당... |
10 | 케어젠, 근육 성장 펩타이드 ‘마이오키’ 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