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포켓몬·티니핑...어린이 음료 왕좌에 제약사도 도전
팔도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부동의 1위...조아제약, 포켓몬 캐릭터에 영양 더해 1위 노려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1-24 06:00   수정 2023.11.24 08:23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팔도

어린이 음료 시장을 놓고제약사와 음료 업체가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정확히는 식품업체가 쌓아 올린 아성에 제악사들이 맛과 영양을 업그레이드 하며 도전하는 형국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 음료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어린이 음료 시장 부동의 1위는 팔도의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PET 6종이다이 제품은 지난해 국내에서만 7800만병 이상 팔렸다

판매 개수 기준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 5805만병)과 비교하면 무려 34.5% 증가한 수치다이 기간 1~12세 유아 인구가 5285343(2019 12)에서 4729036(2022 12)으로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성장세는 기이할 정도다.

이 제품은 2007년 처음 등장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에 ‘뽀통령’ 뽀로로 캐릭터의 위력을 더해 출시 첫해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출시 당시 밀크맛딸기맛밖에 없었지만 이후 사과맛보리차맛블루베리맛바나나맛샤인머스캣맛누룽지차맛 등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으며 어린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놓치지 않았다

지금까지 어린이 음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에 타 음료업체와 제약사들이 도전장을 던졌다뽀로로를 능가할 수 있는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것은 물론맛과 영양까지 더해 차별화를 내세웠다.

캐치! 티니핑 밀크맛. ©웅진식품

웅진식품은 지난 6월 인기캐릭터 '캐치티니핑어린이 음료 5종을 출시했다. '캐치티니핑'은 국내 3D 애니메이션으로등장 티니핑들의 디자인이 화력하고 귀여워 어린이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최근엔 디저트를 주제로 한 제4기 티니핑 시리즈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이 방송 중이다웅진식품은 4기 방송에 맞춰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의 새 등장인물인 포실핑 패키지로 디자인한 밀크맛을 새롭게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캐치티니핑어린이 음료는 200㎖의 작은 용량에 착색료와 보존료를 없애고 몸에 좋은 원료만 담았다어린이의 성장과 면역을 위해 칼슘유산균아연비타민D를 넣어 건강도 챙겼다.

비타 잘크톤 망나뇽, 팬텀. ©조아제약

조아제약은 '비타 잘크톤라인업을 확대하며 어린이 음료 시장에서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조아제약은 지난 9월 인기 포켓몬 망나뇽(망고맛)과 팬텀(포도맛)을 적용한 비타 잘크톤 2종을 출시했다이로써 비타 잘크톤은 피카츄·이브이(사과맛)와 뮤·꼬부기(소다맛등 총 6종 라인업을 갖췄다.

비타 잘크톤은 건강한 이미지인 '잘크톤'과 아이들에게 친근한 '포켓몬스터'를 접목한 어린이 음료로 칼슘과 비타민B6, 아연마그네슘 등을 함유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과맛소다맛, 망고맛포도맛으로 맛과 향에 민감한 아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뚜껑 삼킴을 방지하는 안전캡을 사용하고어린이가 쉽게 잡을 수 있는 100mL 파우치 형태로 제작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비타 잘크톤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90만개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인업 확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만큼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 남양유업 '초코에몽'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풀무원식품은 '유기농 주스'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과거 초등학생용 홍삼과즙음료 '아이키커 뉴튼을 출시한 바 있으며일동제약은 지난해 어린이 비타민 음료인 '아로골드 키즈'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과 관계없이 어린이 음료 시장은 성장세를 확인한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맛과 캐릭터영양성분  어린이를 겨냥한 새로운 제품들이 계속 나올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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