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위암 1차 약제 병용요법 FDA 허가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항암화학요법제 병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1-17 09:57   

머크&컴퍼니社는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위암 1차 약제 병용요법이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16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추가된 ‘키트루다’의 새로운 적응증은 성인 국소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음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GEJ) 선암종(腺癌腫)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키트루다’를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착제 포함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용도이다.

FDA는 임상 3상 ‘KEYNOTE-859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키트루다’의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1차 약제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KEYNOTE-859 시험’은 전이기에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는 총 1,579명의 HER2 음성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환자들이 충원된 가운데 이루어진 다기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임상 3상 시험례이다.

시험에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항암화학요법제 단독 대조그룹에 비해 사망 위험성이 22%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평균 총 생존기간을 보면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12.9개월, 항암화학요법제 단독 대조그룹에서 11.5개월로 집계됐다.

‘키트루다’는 중증 또는 치명적일 수 있는 면역 매개성 부작용이 체내의 각종 기관계 또는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다 한곳 이상의 체내 기관계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렴, 대장염, 간염, 내분비병증, 신장염, 피부반응, 고형장기 이식수술 거부반응 및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합병증 등의 면역 매개성 부작용이 ‘키트루다’를 투여하는 동안 또는 투여한 이후 언제라도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언급된 주요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이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했을 때 수반될 수 있는 전체적인 중증 또는 치명적일 수 있는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려면 면역 매개성 부작용을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수반된 부작용의 중증도에 따라 ‘키트루다’는 사용을 유보하거나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할 수 있으며, 적절할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할 수 있다.

또한 ‘키트루다’는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주사 관련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작용기전에 미루어 볼 때 임신부들에게 ‘키트루다’를 투여하면 태아에 유해한 영향이 미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의과대학의 제브 A. 와인버그 교수는 “위암 환자들의 경우 대다수가 진행기에 비로소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어 예후가 취약한 데다 5년 생종률이 6% 정도에 그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이번에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이 국소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HER2 음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됨에 따라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면역치료제 요법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마조리 그린 부사장 겸 후기 종양‧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대표는 “머크&컴퍼니가 환자와 의료인들에게 유의미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다양한 위식도 암들에 걸쳐 포괄적인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에 새로운 ‘키트루다’ 기반요법 대안이 허가된 것은 진행성 HER2 음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환자들을 위해 이루어진 중요한 성과물이자 환자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머크&컴퍼니가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징표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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