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는 자사의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담관암(또는 담도암) 적응증 추가가 FDA에 의해 승인됐다고 1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장착된 ‘키트루다’의 적응증은 국소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BT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표준 항암화학요법제들인 ‘젬자’(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과 병용투여하는 용도이다.
FDA는 임상 3상 ‘KEYNOTE-966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키트루다’의 담관암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은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 200mg 3주 간격 최대 2년 투여를 진행하면서 ‘젬자’ 및 시스플라틴과 병용요법을 진행하거나, 플라시보와 ‘젬자’ 및 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설계됐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총 생존기간(OS)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총 생존기간에 대한 최종분석을 진행한 결과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그룹의 사망 위험성이 항암화학요법제 대조그룹에 비해 17% 낮게 나타난 것.
평균 총 생존기간을 보면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투여한 그룹에서 12.7개월, 항암화학요법제만 투여한 대조그룹에서 10.9개월로 집계됐다.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키트루다’는 미국시장에서 6번째 위장관계 암 관련 적응증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키트루다’는 중증 또는 치명적일 수 있는 면역 매개성 부작용이 체내의 각종 기관계 또는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고, 한곳 이상의 체내 기관계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면역 매개성 부작용은 ‘키트루다’를 투여하는 동안 또는 투여한 이후 언제든지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 대장염, 간염, 내분비병증, 신장염, 피부반응, 고형장기 이식수술 거부반응 및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합병증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이다.
게다가 여기서 언급된 주요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이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했을 때 수반될 수 있는 전체적인 중증 또는 치명적일 수 있는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려면 면역 매개성 부작용을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일이 필수적인 부분이다.
부작용의 중증도에 따라 ‘키트루다’는 사용을 유보하거나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할 수 있으며, 적절할 경우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키트루다’는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주사 관련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작용기전에 미루어 볼 때 임신 중인 여성들에게 ‘키트루다’를 투여하면 태아에 유해한 영향이 미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의과대학의 로빈 케이트 켈리 교수(혈액학‧종양학)는 “담관암이 고도의 공격성을 띄는 종양일 수 있는 만큼 이처럼 도전적인 종양에 직면한 다수의 환자들을 위한 추가적인 치료대안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오늘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들의 병용요법이 허가됨에 따라 국소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을 가능케 해 줄 새로운 면역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마조리 그린 부사장 겸 후기 종양‧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대표는 “많은 수의 담관암 환자들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암을 진단받은 시점에서 수술이 부적합하고 취약한 생존결과에 직면하고 있는 데다 치료대안 선택의 폭 또한 제한적인 상황을 감수해야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키트루다’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일부 국소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환자들과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인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시할 수 잇게 된 것은 자부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투여한 그룹에서 항암화학요법제 대조그룹과 비교한 총 생존기간 유익성이 입증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