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Vax-NK 2a상 임상연구·차세대 파이프라인 설명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진행성 간암 치료제(HAIC + Vax-NK 병합치료)의 2a상 임상시험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셀바이오 이제중 대표는 “Vax-NK/HCC를 투여받은 간암 환자 전원에게서 질병 증세가 시험기간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사라지거나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당 임상에서 질병통제율(DCR, Disease Control Rate) 결과가 향상됐고, 1상 연구결과가 재현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임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행성 간암은 예후가 좋지 않으며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생존율은 3개월에서 6개월, 5년 생존율은 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진행성 간암 치료제 2a상에서 총 16명의 환자 중 40%에서 암이 관찰되지 않는 완전반응(CR, Complete Response)이 확인됐다. 암의 크기가 유의미하게 줄어든 부분반응(PR, Partial Response)은 4명, 암의 크기가 소폭 줄어들거나 성장을 멈춘 안정병변(SD, Stable Disease)은 6명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현재 진행성 간암의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HAIC 단독요법이 30% 내외, 소라페닙이 10% 내외의 객관적 반응률(임상 시험 대상자 중 PR 이상 반응자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신 임상연구(IMbrave150)에서도 간 외 전이가 없는 환자군에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은 32%였다”면서 “박셀바이오의 객관적 반응률 62.5%(16명 중 10명이 PR 이상)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임상연구의 특성상 통상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반응률 등 평균수치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 1상과 비슷한 결과가 2상에서도 이어질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으나, 2a상 임상 시험에서도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