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부, 코로나 백신ㆍ치료제 개발에 14억弗
백신 임상 10억弗+단일클론 항체 3.26억弗+신기술 1억弗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25 13:50   

미국 보건부(HHS)가 산하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를 통해 ‘프로젝트 넥스트젠’(Project NextGen)에 14억 달러 이상을 지원한다고 22일 공표했다.

‘프로젝트 넥스트젠’은 차후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대안 및 기술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제약‧생명공학업계와 폭넓은 의견조율을 거쳐 이번에 공개된 지원案을 보면 보다 효과적인 장기지속형 ‘코로나19’ 백신들과 새로운 모노클로날 항체의 신속한 개발을 가능케 해 줄 임상시험 및 제조공정을 간소화하는 데 적용될 전환적인(transformative) 기술의 개발을 지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장관은 “미국민들을 각종 ‘코로나19’ 변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서 핵심적인 부분의 하나가 ‘프로젝트 넥스트젠’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지원이 백신을 보다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한 노력들에 시동을 걸고, 효과적인 치료제들이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 줄 프로그램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주도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구상인 ‘프로젝트 넥스트젠’은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NIAID), 연방정부 및 민간부문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의견을 조정하면서 혁신적인 백신과 치료제들이 신속하게 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하고, 허가취득을 위한 절차를 밟고, 발매되어 미국민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에 대해 향상된 이해도를 기반으로 앞으로 3년여 동안 미국 보건부와 함께 기존 백신과 치료제들의 개발, 사용 및 장점과 단점에 대한 재평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미국 보건부의 돈 오코넬 대비‧대응 담당 차관보는 “새로운 바이러스 변이가 지속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우리는 그 같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줄 새로운 대안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보건부의 연구‧개발 전문성과 팬데믹 상황을 거치면서 우리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습득한 교훈들이 결합된 ‘프로젝트 넥스트젠’이 미래에 닥칠 일들에 대한 우리의 준비태세를 강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지원금의 상세한 내용을 보면 우선 BARDA의 임상시험 파트너 4곳에 10억 달러를 제공해 백신의 임상 2b상 시험 건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차세대 모노클로날 항체의 개발을 진행 중인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에 3억2,600만 달러를 수혈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미래에 대비하는 준비태세 확립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탤 신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BARDA의 벤처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비영리기관 글로벌 헬스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GHIC)에 1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BARDA와 존슨&존슨社가 운영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 인큐베이터 JLABS의 연합 이니셔티브를 의미하는 ‘블루 나이트’(BLUE KNIGHT)에 1,00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프로젝트 넥스트젠’에 따라 미래에 출현할 변이들에 대응해 보다 장기간 동안 예방효과를 나타낼 새로운 백신 후보물질들의 임상시험은 빠르면 올겨울 개시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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