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그룹의 계열사인 제넨테크社가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에브리스디’(Evrysdi: 리스디플람)의 본임상 ‘FIREFISH 시험’ 중 개방표지 연장시험에서 도출된 장기(長期) 데이터를 공개했다.
소아 1형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들에게서 ‘에브리스디’가 나타낸 지속적인 효능 및 안전성 프로필에 한층 더 무게를 싣게 하는 이 자료는 지난달 28~30일 미국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열린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 연구‧임상케어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FIREFISH 시험’은 충원시점 당시 생후 1~7개월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2개 파트로 나누어 진행됐다.
시험에서 ‘에브리스디’를 사용해 4년 동안 치료를 진행한 결과 이제 소아로 성장한 영‧유아 피험자들 가운데 상당수에서 도움을 받지 않고 앉거나, 서 있거나, 보행하는 능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브리스디’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소아환자들은 일차적 분석시점이었던 48개월차까지 예외없이 생존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피험자들의 대다수는 최대 48개월차까지 스스로 입을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삼킬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기능의 경우 ‘베일리 영‧유아 운동발달 검사 제3판’(BSID-Ⅲ)과 ‘해머스미스 영‧유아 신경검사 2(HINE-2) 지표를 적용해 평가됐다.
4년 동안 ‘에브리스디’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을 때 나타난 운동능력의 유지 또는 개선 유무 또한 평가됐다.
치료를 진행하지 않은 소아 1형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들의 경우 2세에 도달한 시점까지 생존해 있거나 도움을 받지 않고 앉아 있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에브리스디’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영‧유아 58명 가운데 37명이 48개월차에 평가했을 때 최소한 5초 동안 도움을 받지 않고 서 있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개월차에 평가했을 때는 35명이 도움을 받지 않고 최소한 5초 동안 서 있을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었다.
이와 함께 36명의 영‧유아들은 48개월차에 평가했을 때 최소한 30초 동안 도움을 받지 않고 서 있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24개월차의 23명을 크게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24개월과 48개월 사이에 3명의 영‧유아들이 나홀로 서 있을 수 있는 능력을 얻었고, 1명은 나홀로 보행할 수 있는 능력은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니버티시 칼리지 런던의 지오바니 바라넬로 박사는 “경구복용하는 ‘에브리스디’가 전신에 걸쳐 약물이 전달되면서 SMN 단백질의 생성량을 체계적으로 늘려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단백질이 부족하면 척수성 근위축증이 발생하는 기저원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이 같은 결과가 운동, 영양섭취 및 음식물 삼키기를 포함해 중요한 일상생활 기능에 ‘에브리스디’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것”이라며 “장기간 연구에서 그 같은 기능들이 유지되었거나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까지 확인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에브리스디’는 척수성 근위축증을 치료하기 위해 생존 운동 뉴런-2(SMN2)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저분자 전구-mRNA 접합 수정자(splicing modifier)이다.
가정에서 액제를 경구복용하거나 경관튜브를 통해 투여할 수 있다.
제넨테크社의 레비 개러웨이 최고 의학책임자 겸 글로벌 제품개발 담당대표는 “앉기, 서 있기 및 보행하기 등의 독립성이 확보된다는 것은 소아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 뿐 아니라 환자가족들에게 획기적인(transformational) 의미를 갖는 일”이라면서 “이번 시험에서 4년 동안 ‘에브리스디’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소아환자들 가운데 다수에서 그 같은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은 대단히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시험에서 10명의 환자들 가운데 9명이 ‘에브리드시’의 장기시험에 변함없이 참여를 지속한 데다 이번에 확보된 자료가 전체 연령대 또는 증상의 유형을 불문하고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들을 위해 ‘에브리드시’가 중요한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임을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개러웨이 최고 의학책임자의 설명이다.
한편 시험에서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거나 시험참여가 중도에 철회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첫해연도 12개월과 4년차 12개월 사이에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이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발열, 상기도 감염증 및 폐렴 등이 관찰됐다.
입원률을 보면 시험이 진행된 기간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넨테크는 척수성 근위축증 재단(SMA Foundation), 뉴저지州의 소도시 사우스 플레인필드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 PTC 테라퓨틱스社 등과 함께 진행한 ‘에브리스디’의 임상개발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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