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과천 시대 활짝..."소통과 협력 시너지 기대"

일성신약, 경동제약 이어 JW그룹도 12일 과천 입성...안국약품, 광동제약, 휴온스 등 대기

제약사들이 잇따라 과천에 터를 잡으면서 새로운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떠오르고 있다. ©픽사베이

경기도 과천이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떠오르고 있다.  JW그룹은 12일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경동제약과 일성신약도 과천 신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했고, 안국약품과, 광동제약, 휴온스 등도 차례로 과천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들 제약사들은 신사옥을 마련하고 연구소와 계열사를 통합해 업무효율성 향상 및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한다. 더 나아가 인근 기업 간 소통과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

JW그룹은 과천 신사옥을 연구개발(R&D) 인력이 집결하는 대규모 융복합 연구시설 위주로 조성했다.

신사옥은 연면적 3만5557​㎡(1만756평)에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서울 서초사옥 사용 연면적 1만9240㎡(5820평)의 2배에 달한다.

연구시설은 신사옥 전체 연면적의 절반이 넘는 지상 5개 층(1만9734㎡)에 들어섰다. 이곳에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JW중외제약 신약·제제·원료연구센터를 비롯한 그룹사 연구인력이 근무한다.

그동안 JW그룹은 중외제약 연구조직(서초 본사), JW크레아젠(경기도 성남), JW생명과학(당진), JW바이오사이언스(가산동), C&C 신약연구소(수원) 등으로 분산돼 있었다.

회사는 자체 구축한 주얼리(JWELRY), 클로버(CLOVER) 등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과 연구장비, 시약 등을 통합 운영해 연구 효율을 높이면서 융복합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JW그룹 신사옥. ©JW그룹

JW홀딩스, JW중외제약, JW신약 등 개발·관리·마케팅 부문도 입주했다. JW과천사옥에선 실시간 자율좌석·회의실 예약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일의 목적과 효율성을 고려해 업무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도입했다.

JW그룹 관계자는 13일  “JW과천사옥은 JW의 미래를 책임질 R&D 심장부로서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역량으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국약품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본사와 계열사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등을 과천지식정보타운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신사옥은 14층 규모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입주는 내년에 가능할 전망이다.

광동제약도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신사옥을 짓고 있다.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 신사옥은 내년 완공 예정이다. 휴온스 역시 R&D 시설을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 시설을 확충하고 사업도 다각화하면서 사내 인력과 인프라 통합이 과제로 떠올랐다”며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원활한 소통과 협업, 시너지를 창출할 뿐 아니라 향후 인근 기업들 간 협력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