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프렉살리맙 임상 2상 괄목
사노피, 가돌리늄 증강 T1 병변 수치 79~89% 감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6-01 09:23   

사노피社가 개발을 진행 중인 새로운 2세대 항-CD40L 항체의 일종인 프렉살리맙(frexalimab)의 시험결과를 5월 31일~6월 3일 미국 콜로라도州 서부도시 오로라에서 열린 다발성 경화증 센터 컨소시엄(CMSC) 연례 학술회의에서 31일 공개했다.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프렉살리맙이 임상 2상 시험에서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질병 활성도를 크게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다시 말해 12주 동안 프렉살리맙을 투여한 결과 고용량 및 저용량 투여그룹에서 나타난 새로운 가돌리늄 증강(GdE) T1- 병변 수치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각각 89% 및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은 다발성 경화증이 여전히 위험성을 최소화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질병 활성도와 장애의 진행을 조절하는 고도로 효과적이면서 양호한 내약성이 확보된 치료대안을 원하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임상 2상 시험은 총 129명의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이루어진 시험례이다.

다발성 경화증에 효능이 입증된 첫 번째 2세대 항-CD40L 항체의 일종인 프렉살리맙은 림프구 소모를 수반하지 않으면서 적응적‧선천적 면역세포 활성화 및 기능수행을 위해 필요로 하는 공동자극 CD40/CD40L 세포경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사노피社의 에릭 발스트룀 글로벌 신경의학 부문 대표는 “다발성 경화증 분야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진행한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우리는 장애의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차단하는 다양한 치료방법들을 개발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다발성 경화증은 현재도 가장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분야의 하나”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퀸메리대학 의과대학의 가빈 지오반노니 교수(신경의학)는 “프렉살리맙이 차별화된 작용기전으로 CD40/CD40L 공동자극 경로를 차단해 적응적‧선천적 면역세포들의 활성화와 기능수행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CD40/CD40L 공동자극 경로는 다발성 경화증의 발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불과 3개월 만에 프렉살리맙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결과에 도달하면서 CD40L 억제가 림프구 소모를 수반하지 않으면서 다발성 경화증의 증상 활성도를 신속하게 조절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발성 경화증의 본임상 시험은 내년 중 착수될 예정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