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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와 흑자를 오가는 갈짓자 영업이익 추이를 보여 주던 동성제약이 지난 5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으로 다소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부터 동성제약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거의 매년, 적자와 흑자를 오가는 냉온탕 행보를 보여 왔다.
동성제약은 2010년 적자(-31억원), 2011년 흑자(36억원), 2012년 흑자(33억원), 2013년 적자(-20억원), 2014년 적자(-18억원), 2015년 흑자(12억원), 2016년 적자(-23억원), 2017년 흑자(10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는 계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8년 적자(-18억원), 2019년 적자(-75억원), 2020년 적자(-37억원), 2021년 적자(-48억원), 2022년 적자(-30억원)를 기록하며 무려 5년 연속 적자 행진 중이었다.
동성제약의 실적 부진은 오랜 시간 쌓인 고질적인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93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892억원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1957년 설립한 업력에 비해 1000억원도 넘지 못하는 매출액 규모는 아쉽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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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악재도 끊이지 않는다. 2018년 불법 리베이트 및 주가조작 의혹에 이어 2020년 인턴 교육 과정에서 교육생들의 머리를 강제로 염색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월에는 34개 품목의 판매업무 정지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 5월 사이 동성제약이 제조‧판매하는 의약품의 채택, 처방 유도, 거래 유지 등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의료인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다. 행정처분은 이달 27일까지다.
다행인 점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동성제약은 1분기 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분기 별로 보면 무려 16분기 만에 성공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다.
업계에선 소녀시대 태연을 글로벌 뮤즈로 발탁한 셀프 헤어 스타일링 브랜드 ‘이지엔(eZn)’이 해외 수출 발판을 마련했고, 배우 남궁민이 모델로 나선 소염진통제 ‘록소앤겔’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동성제약이 사활을 걸고 있는 광과민제 신약 ‘포노젠’이 대박을 터뜨리면 그간의 부진을 모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물질인 광민감제의 특성을 이용해 정상세포엔 영향을 주지 않는 암 치료법으로 동성제약은 15년간 개발에 매진 중이다. 올해는 췌장암 임상연구 목표 하에 기존 임상2A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임상2상단계로 상향 변경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 사전 검토 신청을 마쳤다.
회사는 이를 통해 포노젠의 사용 허가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해외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포노젠 기술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흔히 염색약 전문 회사로 인식할 만큼 염색약 비중이 큰 동성제약이 핵심 계획들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켜 전통 제약바이오사로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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