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트렘피어’ 궤양성 대장염 임상 반응률 80%
임상 2b상 시험결과 발표..정맥주사서 피하주사 전환 유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0-25 10:42   
성인 판상형 건선 치료제 ‘트렘피어’(Tremfya: 구셀쿠맙)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는 선행 치료제들에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고,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을 충원해 진행되었던 임상 2b상 ‘QUASAR 유도시험 1’에서 도출된 새로운 자료를 24일 공개했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州 샬럿에서 21~26일 열리고 있는 2022년 미국 위장병학회(ACG) 연례 사이언티픽 미팅에서 발표된 이 자료에 따르면 무작위 분류를 거쳐 ‘트렘피어’를 투여받았던 환자그룹의 경우 총 임상적 반응률이 약 80%에 달했음이 눈에 띄었다.

‘QUASAR 유도시험 1’에서 12주 또는 24주차에 임상적 반응률을 평가한 결과 무작위 분류를 거쳐 ‘트렘피어’ 200mg을 정맥주사제를 투여받은 환자그룹에서 80.2%, ‘트렘피어’ 400mg 정맥주사제를 투여받은 환자그룹의 경우 78.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된 것.

‘트렘피어’ 정맥주사제를 투여받은 환자그룹은 평균 52.1%가 12주차에 평가했을 때 임상적 반응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트렘피어’ 피하주사제를 사용해 치료를 지속한 결과 24주차에는 임상적 반응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QUASAR 유도시험 1’에서 확보된 누적적 효능 및 안전성 결과는 얀센 파마슈티컬 측이 이번 사이언티픽 미팅에서 발표된 24건의 발표문 초록 가운데 하나로 포함됐다.

‘트렘피어’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성인 궤양성 대장염 치료용으로는 허가를 취득하기 이전의 단계이다.

뉴욕에 소재한 마운티 시나이 병원의 브루스 E. 샌즈 교수는 “치료제 개발에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 가운데 다수가 여전히 기존 치료제들에 불충분한 반응 또는 불내성을 나타내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이번에 ‘QUASAR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보면 환자들에 대한 치료전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충분한 치료대안을 필요로 하는 성인환자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내용”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QUASAR 유도시험 1’에서 ‘트렘피어’ 정맥주사제를 투여받은 후 12주차에 임상적 반응에 도달하지 않은 환자그룹은 ‘트렘피어’ 200mg 피하주사제로 치료제를 전환했다.

그 결과 ‘트렘피어’ 200mg 피하주사제를 투여받은 환자그룹에서 앞서 ‘트렘피어’ 200mg 또는 ‘트렘피어’ 400mg 정맥주사제를 유도요법제로 투여받았던 피험자들 중 각각 54.3% 및 50.0%가 24주차에 평가했을 때 임상적 반응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주차 또는 24주차에 이처럼 임상적 반응에 도달한 피험자들은 ‘QUASAR 유지요법 시험’에 계속 참여했다.

24주차에 평가된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12주차에 도출된 내용과 대동소이했으며, 현재 허가를 취득해 사용 중인 ‘트렘피어’의 적응증들에서 알려져 있는 안전성 프로필과 궤를 같이했다.

이와 함께 안전성 측면에서 새롭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 LLC社의 잰 웨캄프 위장병 부문 부사장은 “임상 2b상 ‘QUASAR 시험’에서 24주차에 도출된 임상적 반응 자료를 보면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을 위한 또 하나의 치료대안으로 ‘트렘피어’가 내포하고 있는 잠재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여전히 이 만성질환에 수반되는 파괴적인 증상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궤양성 대장염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QUASAR 유도시험 1’에서 12주차에 보고된 자료를 보면 무작위 분류를 거쳐 ‘트렘피어’ 200mg 및 ‘트렘피어’ 400mg 정맥주사제를 투여받은 환자그룹의 임상적 반응률이 각각 61.4% 및 60.7%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작위 분류를 거쳐 플라시보를 투여받았던 대조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27.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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