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해 동안 미국에서 10만3,000명 이상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州 시애틀에 소재한 미국 최대의 온라인 보험 비교 사이트 전문기업 쿼트위자드社(QuoteWizard)는 6일 공개한 ‘미국 약물 과다복용 사망 실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 2015년 이래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최근 2년 동안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년대비 4% 늘어났으며, 2019년 이래로는 50% 가까이 껑충 뛰어올랐음이 눈에 띄었다.
각 州별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에 현격한 격차가 나타난 부분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면 알래스카州의 경우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4% 급증한 반면 버지니아州에서는 31%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쿼트위자드는 이와 함께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원인으로 가장 빈도높게 연관된 약물들을 열거해 시선을 잡아끌었다.
보고서를 보면 마약성 진통제가 전체 약물 과다복용 사망사례들의 71%에 원인으로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뒤이어 코카인, 정신자극제(psychostimulants)의 순으로 빈도높게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전체적으로 보면 2021년 한해 동안 총 10만3,664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어 2020년의 9만9,973명 및 2019년의 6만8,757명을 크게 상회하면서 경각심이 일게 했다.
州별로 보면 알래스카州, 뉴햄프셔州 및 아이다호州가 2020년 이래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 버지니아州, 루이지애나州 및 테네시州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州들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