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바이오 빙하기? 'M&A 불씨' 살아있어"
생명공학 분야 5년 내 서구권 거래소 상장·VC 투자 최저치…화이자 15조3천억 원 규모 M&A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8-19 06:00   수정 2022.08.21 16:27
글로벌 경제 침체가 제약바이오 투자 분야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회복세가 감지되며 향후 동향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이벨류에이트 밴티지(Evaluate Vantage)는 최근 글로벌 생명공학 분야 2분기 실적 보고서 'Biopharma, biotech and medtech in Q2: the only way is up – or is it?'를 발간했다. 이에 한국바이오협회도 지난 17일 해당 보고서를 소개하며 생명공학 최근 동향을 전했다.
 


▲서구권(미국, 유럽) 거래소의 분기별 바이오텍 기업공개(IPO) 현황

이벨류에이트 밴티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에 13개 생명공학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총 12억 5,250만 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는 10개 기업이 상장했고, 2분기에는 3개 기업이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6월에는 상장에 실패한 기업도 나왔다. 

이러한 수치는 최근 5년 내 최저치로, 지난 2012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로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처음 나타난 결과다. 실제 지난 2020년 3분기와 2021년 1분기, 2021년 2분기에는 각각 30개 기업이 상장했다.

또한 생명공학 기업 지수 중 하나인 S&P Biotech ETF XBI는 지난 6월 10일 주당 67.03달러로 2018년 12월 주당 65.74달러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주가는 지난 18일 기준 89.57달러로 일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 2021년 2월 5일 주당 166.78달러 대비 반 토막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분기별 바이오파마 벤처캐피털 투자 현황

밴처캐피털 투자도 최근 경기 침체와 함께 급격하게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2년 2분기 VC 투자는 80여 개 생명공학 기업이 38억 달러 규모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에는 100여 개 기업이 9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그 수치가 대폭 감소했다.
 


▲2022년 2분기 상위 벤처캐피털 투자 유치 상위 5건

2분기 투자유치 상위 기업을 살펴보면,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크리야 테라퓨틱스(Kriya  Therapeutics)가 시리즈C 투자를 통해 2억 7천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어 ▲염증질환치료제 개발 기업 업스트림 바이오(Upstream Bio)가 시리즈A를 통해 2억 달러를 유치했고, ▲중국의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프론테라 테라퓨틱스(Frontera Therapeutics)가 시리즈B 를 통해 1억 6천만 달러를, ▲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아스펜 뉴로사이언스(Aspen Neuroscience)가 시리즈B를 통해 1억 4천8백만 달러를,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테사 테라퓨틱스(Tessa Therapeutics)가 시리즈A를 통해 1억 2천6백만 달러를 유치했다.

한편 IPO와 VC 투자 하락세와 달리 M&A는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2022년 2분기 M&A의 거래 총액은 250억 달러 규모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M&A 거래활동의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2년 2분기 바이오파마 M&A(인수합병) 상위 5건

가장 큰 M&A는 지난 5월 화이자가 바이오해븐 파마슈티컬(Biohaven Pharmaceutical)을 116억 달러에 인수한 건이었다. 이어 ▲BMS가 터닝포인트 테라퓨틱스(Turning Point Therapeutics)를 4.1억 달러에 인수했고, ▲GSK가 아피니백스(Affinivax)와 시에라 온콜로지(Sierra Oncology)를 각각 3.3억 달러, 1.9억 달러로, ▲할로자임 테라퓨틱스(Halozyme Therapeutics)가 안타레스 파마(Antares Pharma)를 9천600만 달러로 인수했다.

이벨류에이트 밴티지의 에이미 브라운(Amy Brown) 외 4명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생명공학 분야의 IPO 및 투자는 암울한 시기였다. 그러나 산업분야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 생명공학 분야는 지속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M&A 활동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