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 ‘임바넥스’ 원숭이 두창 추가 EU 권고

현재 천연두 백신으로 사용..사람外 영장류 실험서 추론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덴마크의 백신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社(Bavarian Nordic A/S)의 천연두 백신 ‘임바넥스’(Imvanex)의 적응증에 성인 원숭이 두창 예방용도가 추가될 수 있도록 권고하는 결정을 22일 도출했다.

‘임바넥스’는 지난 2013년 천연두 예방백신으로 승인받아 유럽 각국에서 사용되어 왔다.

유전자 변형 백시니아 바이러스 앙카라(vaccinia virus Ankara)라고 불리는 약독화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다.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천연두 바이러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임바넥스’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와 천연두 바이러스가 유사성을 나타내는 까닭에 원숭이 두창 백신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되고 있다.

CHMP는 ‘임바넥스’를 접종받은 사람 이외의 영장류들에게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 예방효능이 입증된 일부 동물실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이번에 적응증 추가를 권고하는 결정을 제시한 것이다.

CHMP는 ‘임바넥스’가 사람들에게서 원숭이 두창을 예방하는 데 나타내는 효과를 이 같은 동물실험 사례들로부터 추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숭이 두창을 예방하는 데 ‘임바넥스’가 나타내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바바리안 노르딕 측은 현재 유럽 각국에서 원둥이 두창 감염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동안 지속될 관찰연구를 통해 관련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임바넥스’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양호하게 나타나 경도에서 중증도에 이르는 부작용이 일부 수반된 것으로 파악됐다.

CHMP는 ‘임바넥스’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한편 원숭이 두창 예방용도 이외에 CHMP는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어 천연두와 유사하지만 좀 더 경도 증상을 수반하는 증상을 예방하는 용도로도 ‘임바넥스’를 승인토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