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社 및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 소재 중추신경계 장애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세이지 테라퓨틱스社(Sage Therapeutics)는 주요 우울장애(MDD) 환자들을 충원해 진행한 임상 3상 ‘CORAL 시험’의 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공표했다.
항우울제 신약후보물질 주라놀론(zuranolond)과 현행 우울증 표준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우울증 증상들이 3일차부터 신속하고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데다 2주 이상 그 같은 효과가 유지되어 일차적인 시험목표와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되었다는 것.
주라놀론 50mg와 개방표지 우울증 표준요법제를 병용토록 하면서 우울증 평가척도의 하나인 ‘17개 항목 해밀튼 우울증 등급척도’(HAMD-17)를 적용해 착수시점과 비교평가했을 때 최초 평가시점이었던 3일차부터 괄목할 만한 효능이 입증되었다는 설명이다.
양사에 따르면 ‘CORAL 시험’에서 주라놀론과 우울증 표준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2주에 걸친 약물치료 기간 동안 우울증 표준요법제와 플라시보를 병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우울증 증상들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되면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됐다.
이와 함께 주라놀론은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고,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CORAL 시험’은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주라놀론 50mg과 우울증 표준요법제 또는 우울증 표준요법제와 플라시보를 병용토록 하면서 비교평가를 진행한 활성대조군 시험례이다.
이 때 피험자들은 맹검(blinded) 상태로 주라놀론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받았다.
시험에서 ‘17개 항목 해밀튼 우울증 등급척도’를 적용해 도출된 총점을 3일차에 착수시점과 비교했을 때 나타난 평균 변화도를 보면 주라놀론 및 우울증 표준요법제를 병용한 그룹의 경우 -8.9±0.39로 집계되어 우울증 표준요법제와 플라시보를 병용한 그룹의 -7.0±0.38에 우위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2주의 약물치료 기간 동안 피험자들이 당초 예정에 따라 내원했을 때 치료효과를 평가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해 보면 주라놀론 및 우울증 표준요법제를 병용한 그룹의 경우 착수시점과 비교한 점수의 평균 변화도가 -11.7±0.40으로 나타나 우울증 표준요법제와 플라시보를 병용한 대조그룹의 -10.1±0.39에 우위를 보였다.
‘17개 항목 해밀튼 우울증 등급척도’를 적용한 가운데 다른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해 보더라도 주라놀론 및 우울증 표준요법제를 병용한 그룹은 8일차와 12일차에 우울증 표준요법제 및 플라시보를 병용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점수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5일차에는 수치상 우위를 나타냈고, 42일차에는 동등하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일관된 시험결과는 ‘CORAL 시험’의 피험자들을 지속평가한 ‘LANDSCAPE’ 프로그램에서 불안증이 증가한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CORAL 시험’에서 ‘해밀튼 불안척도’(HAM-A) 총점이 착수시점에 비해 20점 이상 차이를 보인 주라놀론 및 우울증 표준요법제 병용그룹 51.3%는 우울증 증상 감소도가 우울증 표준요법제 및 플라시보를 병용한 그룹에 비해 명실공히(nominally)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격차를 내보이면서 일차적 시험목표와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됐다.
이 같은 내용은 장기간에 걸쳐 우울증 표준요법제를 투여해 왔던 환자들에게서 크게 괄목할 만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존재해 왔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주라놀론이 대응할 수 있을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세이지 테라퓨틱스社의 배리 그린 대표는 “우리는 ‘CORAL 시험’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데다 이번에 도출된 자료가 ‘LANDSCAPE’ 프로그램에 추가되면서 주라놀론으로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을 치료한 3개의 실제 임상현장 입증자료를 확보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번에 확보된 ‘LANDSCAPE 시험’ 자료를 보면 주라놀론 단독요법을 뒷받침하는 것인 데다 앞서 종결된 시험에 참여했던 피험자들의 다수가 우울증 표준요법제 유지요법에 계속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이 자료가 주라놀론 보조요법을 뒷받침하는 데도 부족함이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뒤이어 “임상 3상 ‘CORAL 시험’이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을 치료할 때 주라놀론이 기존의 우울증 표준요법제의 효능이 신속하게 나타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냄을 뒷받침한다”면서 “이제 주라놀론은 ‘CORAL 시험’을 포함해 6개의 긍정적인 임상시험 자료가 확보된 만큼 올해 초부터 허가신청을 위한 순차제출(rolling submission) 절차를 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해 하반기 중 마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젠社의 프리야 싱할 연구‧개발 담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번에 ‘CORAL 시험’에서 확보된 긍정적인 결과를 보면 주라놀론을 표준요법제와 병용하는 요법이 현행 표준요법제를 단독복용하는 요법에 비해 우울증 증상들을 좀 더 신속화게 완화해 줄 수 있을 것임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LANDSCAPE’ 임상개발 프로그램에서 관찰된 전체적인 결과에 미루어 볼 때 우리는 주라놀론이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을 위한 새롭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CORAL 시험’에서 주라놀론 50mg과 우울증 표준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고,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험자들에게서 수반된 대부분의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중증도 측면에서 봤을 때 경도 또는 중등도에 그쳐 앞서 확보된 ‘LANDSCAPE’ 프로그램의 자료와 궤를 같이했다.
주라놀론과 우울증 표준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의 10% 이상에서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졸림, 현훈 및 두통이 관찰됐다.
우울증 표준요법제와 플라시보를 병용한 그룹에서는 두통과 구역 증상이 10% 이상에서 수반됐다.
‘CORAL 시험’에서 확보된 안전성 자료는 지금까지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주라놀론의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