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속효성 편두통 완화제 내년 1/4분기 허가신청
美 바이오해븐 비강분무제 자베게판트 15분內 증상완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2-07 06:02   수정 2021.12.07 06:37

미국 코네티컷州 뉴 헤이븐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 바이오해븐 파마슈티컬 홀딩 컴퍼니社(Biohaven Pharmaceutical)가 비강분무형 성인 응급 편두통 치료제 자베게판트(zavegepant)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두 번째 본임상 3상 ‘NCT04571060 시험’의 긍정적인 주요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자베게판트를 투여한 환자그룹은 통증 해소(pain freedom)와 2시간 후 가장 골치아픈(bothersome) 증상들의 해소 효과 측면에서 볼 때 허가신청을 위한 일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데다 사전에 규정한 15가지 일차적‧이차적 효과 측정지표들에 걸쳐 예외없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우위가 입증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해븐 파마슈티컬 측은 이 같은 결과와 앞서 진행되었던 임상 2/3상 시험에서 확보된 성과를 근거로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허가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에서 도출된 전체적인 결과의 경우 임박한 의학 학술회의에서 발표하고, 동료 전문가 그룹 평가 의학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베게판트는 3세대 高친화성(high affinity), 선택적‧구조적 독특성 저분자 물질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의 일종이다.

뉴욕에 소재한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리차드 B. 립턴 신경의학 부학과장은 “편두통 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제의 가장 중요한 측면 가운데 하나로 신속한 효능발현을 꼽고 있다”면서 “이번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보면 자베게판트 비강분무제가 투여 후 15분 이내에 통증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해소된 데다 30분 이내에 정상적인 기능수행이 가능케 회복되는 등 인상적인 효과가 입증된 것”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비 경구 치료제의 경우 구역, 구토 또는 위(胃) 마비 증상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유익성을 제공해 준다”면서 “자베게판트 비강분무제가 편두통 발작 증상에 대응하기 위한 응급치료제로 비 경구 속효성 제제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새롭고 중요한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시험결과를 보면 자베게판트 투여그룹은 통증 해소 일차적 시험목표에 도달한 비율이 24%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5%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자베게판트 투여그룹은 2시간 후 가장 골치아픈 증상들이 해소된 비율을 보더라도 40%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위를 내보였다.

특히 15분 이내에 통증이 완화된 효과를 비교했을 때 자베게판트는 플라시보에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입증됐다.

이에 따라 제베게판트 투여그룹은 투여 후 30분 이내에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 뿐 아니라 이 같은 자베게판트의 효능 유익성은 2~24시간 동안 지속적인 통증 해소, 2~48시간 동안 지속적인 통증 해소, 2~24시간 동안 지속적인 통증 완화 및 2~48시간 동안 지속적인 통증 완화 등의 척도를 적용한 지속성 측면에서도 플라시보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바이오해븐 파마슈티컬社의 블라드 코릭 대표는 “자베게판트 비강분무제가 편두통과의 싸움을 전개하는 데 핑요한 또 하나의 중요한 대안으로 환자들에게 선보일 초속효성 통증 완화제이자 우리의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설계된 약물”이라면서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15분 이내에 통증이 완화되고 30분 이내에 정상적인 기능수행이 가능케 회복되는 등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우위를 입증하면서 이 제제의 효과가 기대치를 상회한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증명됐다”고 단언했다.

코릭 대표는 또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인상적인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필을 보면 자베게판트가 오랫 동안 사용되어 왔던 기존의 비강분무형 편두통 치료제들의 한계를 뛰어넘어 비 경구 CGRP 표적 편두통 치료제들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힐 수 있으리라는 잠재력에 무게를 싣게 한다”며 “이 쇠약성 질환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을 선보이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바이오해븐 파마슈티컬에 이번에 확보된 자료가 중요한 성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 3상 본임상 시험은 전조증상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편두통 증상이 최소한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편두통 발작이 발생했을 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평균적으로 4~72시간까지 지속된 성인환자 총 1,405명을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례로 이루어진 것이다.

미국 내 94곳에서 진행된 이 시험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편두통 발작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응급치료제로 필요할 때마다 자베게판트 비강분무제를 1회 투여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하면서 진행됐다.

그 결과 자베게판트는 피험자들에게서 앞서 진행되었던 시험례들과 궤를 같이하는 양호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필을 나타냈다.

자베게판트 투여그룹의 5%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되었고, 플라시보 대조그룹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난 부작용을 보면 미각이상(abnormal taste)이 관찰됐다.

자베게판트 투여그룹의 21%에서 이 같은 부작용이 수반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5%를 상회한 것.

하지만 대부분의 부작용은 중증도 측면에서 볼 때 경도에 그쳤다.

이날 바이오해븐 파마슈티컬 측은 내년 1/4분기 중으로 FDA에 자베게판트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뒤이어 세계 각국에서도 허가신청이 뒤따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자베게판트는 편두통 응급치료용으로는 최초의 비강분무형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베게판트는 바이오해븐 파마슈티컬 측이 성인 편두통 응급치료제 및 돌발성 편두통 예방요법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너텍 ODT’(리메게판트)에 이어 두 번째로 확보한 임상시험 후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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