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박셀바이오와 CAR-T 치료제 공동 연구 나선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타깃 항체를 박셀바이오의 차세대 CAR 플랫폼에 적용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1-04 17:51   수정 2021.11.04 17:55
항체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박영우)는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각자대표 이준행, 이제중)와 공동으로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항암면역 개발물질에 최적화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타깃 항체를 박셀바이오의 차세대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 플랫폼에 적용해 새로운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들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두 토종 바이오 기업 간 협업을 통해 고가의 CAR-T 기반 항암치료제의 국산화가 앞당겨지리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다. 핵심 기술인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와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을 바탕으로 최근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동사는 지난 8월 국립암센터 연구소와 치료용 항체 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립암센터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CAR-T 등 항체 기반 치료기술 개발을 지원 중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에는 박셀바이오와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중국 3D 메디슨(3D Medicines)과 프랑스 제약그룹 피에르파브르 등 올해에만 2건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독보적인 항체 신약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CAR-T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원대에서 2030년 20조원 이상으로 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현재 미국식품의약품(FDA) 허가받은 CAR-T 치료제는 킴리아, 예스카타, 테카투스, 브레얀지, 아베크마 등 5종에 불과하다. 다양한 기업들은 이러한 CAR-T 치료제 시장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검증된 타깃 항체 발굴 기술과 박셀바이오의 개인 맞춤형 항암 유전자 세포치료제인 CAR 플랫폼을 접목해 국내외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 경쟁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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