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가 아프리카에 첨단 RNA 제조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7일 공표했다.
50μg 용량의 백신을 연간 최대 5억 도스 분량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에 따라 아프리카에 첨단 mRNA 제조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것.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원료의약품 제조에서부터 충진, 완제품 제조 및 포장시설을 아우르는 인프라가 구축될 이 제조시설을 신축하는 데 최대 5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제조시설이 들어설 국가와 장소를 선택하기 위한 절차에 조만간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지난 2010년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출범한 이래 우리의 소임은 의약품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변혁적인(transformative)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데 두어져 왔다”면서 “10여년 동안 mRNA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개척자적인 역할을 진행해 왔던 것에 힘입어 우리가 mRNA 백신으로 ‘코로나19’ 판데믹 상황과의 싸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해야 할 일은 이제 겨우 시작되었을 뿐이라고 밴슬 대표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조직과 제휴선 및 투자자들을 위해 아프리카에 첨단 mRNA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데 투자를 단행해 모더나 테라퓨틱스에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대키로 했다는 것.
밴슬 대표는 “현재 진행형인 판데믹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을 공급할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변함없이 힘을 기울이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아프리카에 구축할 제조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뿐 아니라 우리의 mRNA 백신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및 제휴선들은 세계 각국에서 생산역량을 확충하는 데 힘을 기울이면서 지금까지 총 5억 도스를 상회하는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생산용량을 대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기울여지고 있는 노력들에 대해 공개하기도 했다.
오늘 발표된 내용은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아프리카 내 제조시설이 추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결정된 새로운 투자案을 공개한 것이다.
한편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현재 총 20개의 백신 후보물질들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파이프라인 가운데는 호흡기계 바이러스 백신, 잠복성 바이러스 백신, 기타 공공보건을 위협하는 질환들에 대응하는 백신 등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