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 소재 중증질환‧희귀질환 치료제 개발‧발매 전문 제약기업 액셀러론 파마社(Acceleron Pharma)를 한 주당 현금 180달러, 총 115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최종합의했다고 30일 공표했다.
액셀러론 파마社는 세포의 성장, 분화 및 회복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변환성장인자-베타(TGF-β) 단백질 상과(上科: superfamily)를 이용하는 데 집중해 온 전문 제약기업으로 알려진 곳이다.
변환성장인자-베타(transforming growth factor-β)는 정상세포를 형질전환시켜 증식을 촉진하는 유전자를 말한다.
현재 액셀러론 파마 측이 보유한 선도 치료제 후보물질로 손꼽히는 소타터셉트(sotatercept)는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폐동맥 고혈압 환자들에 대한 장‧단기 치료효과를 개선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에서 2012년 ‘혁신 치료제’ 제도가 도입된 이래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후보물질로는 최초로 ‘혁신 치료제’에 지정되었을 정도.
현재 소타터셉트는 기존의 폐동맥 고혈압 치료용 표준요법제와 함께 사용하는 보조요법제 용도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머크&컴퍼니社의 롭 데이비스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적인 과학을 통한 파이프라인 구축의 강화 및 균형을 도모하고 있는 머크&컴퍼니에 전략적인 사업개발은 최우선 과제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액셀러론 파마 측의 혁신적인 연구가 우리의 성장하는 심혈관계 포트폴리오 및 파이프라인을 보완하고 강화시켜 줄 흥미로운 개발 막바지 단계의 후보물질들을 산출해 왔던 만큼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머크&컴퍼니의 자랑스런 유산에 한층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타터셉트 이외에 액셀러론 파마 측이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보면 동종계열 최초 적혈구 성숙 재조합 융합 단백질의 일종인 ‘레블로질’(Reblozyl: 루스파터셉트)이 눈에 띈다.
‘레블로질’은 미국, 유럽, 캐나다 및 호주 등에서 일부 희귀 혈액질환들에 수반되는 빈혈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현재 ‘레블로질’은 액셀러론 파마 측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와 제휴해 글로벌 마켓에서 공동으로 개발‧발매를 진행 중이다.
액셀러론 파마社의 하비브 데이블 대표는 “이번에 머크&컴퍼니 측과 합의를 도출한 것은 우리 연구진이 TGF-베타 상과 분야에서 회사의 심도깊은 과학적 전문지식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지난 수 십년 동안 기울여 왔던 노력과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켜 줄 치료제들을 선보이고자 흔들림 없이 진행한 헌신이 정점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면서 “머크&컴퍼니가 심폐질환에 영향을 미쳐 환자들에게 유익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와 손잡고 제약산업을 선도하는 임상‧상용화 역량을 적용해 소타터셉트의 잠재력을 꽃피울 최적의 제약사라는 것이 액셀러론 파마의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머크&컴퍼니 측은 자회사를 통해 액셀러론 파마 측이 발행한 보통주 100%를 인수하기 위한 공개매수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단행되면 인수를 진행한 머크&컴퍼니의 자회사가 액셀러론 파마와 통합하게 된다.
또한 공개매수에서 매입이 이루어지지 못한 잔여 보통주들은 소각처리되는 대신 공개매수 조건과 동일한 한 주당 180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오는 4/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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