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 및 마이오반트 사이언스社(Myovant Sciences)가 렐루골릭스(relugolix) 병용요법이 자궁섬유증에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 임상 3상 ‘LIBERTY 시험’의 긍정적인 결과를 24일 공표했다.
이 시험은 최대 2년에 걸쳐 렐루골릭스 40mg, 에스트라디올 1.0mg 및 노르에틴드론 아세트산염 0.5 mg 복합요법을 진행하면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설계된 시험례이다.
렐루골릭스는 화이자 측이 미국 캘리포니아州 브리즈번과 스위스 바젤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마이오반트 사이언스社와 지난해 12월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공동개발‧발매를 진행키로 한 1일 1회 경구복용용 고나도트로핀 방출 호르몬(GnRH) 수용체 길항제의 일종이다.
‘LIBERTY 시험’ 프로그램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시카고대학 의과대학의 아이만 알-헨디 교수(산부인과학)는 “다수의 자궁섬유증 환자들이 증상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절감하면서 여러 해를 보내고 있는 형편이어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비 침습성 치료대안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LIBERTY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보면 렐루골릭스 복합요법을 진행한 자궁섬유증 환자들에게서 최대 2년 동안 유의할 만한 증상완화가 수반되면서 잠재적인 치료가치가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LIBERTY 시험’은 총 229명의 환자들을 충원한 후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이루어진 임상 3상 시험례이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LIBERTY 장기연장 시험’을 마친 피험자들 가운데 적합한 환자들로 충원됐다.
시험에서 반응을 보인 피험자 기준은 월경기간 경혈량이 80mL 이하로 나타나고, 치료를 지속한 35일 동안 월경기간 경혈량이 착수시점에 비해 50% 이상 감소했음을 척도로 적용됐다.
피험자들은 52주차에 무작위 분류를 거쳐 이중맹검법으로 렐루골릭스 복합요법제를 1일 1회 경구복용하거나 플라시보를 복용했다.
플라시보 복용그룹으로 분류된 환자들의 경우 시험기간 동안 과다 월경출혈이 재발했을 경우 개방표지 상태로 렐루골릭스 복합요법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제안받았다.
이 시험은 ‘LIBERTY 1 시험’, ‘LIBERTY 2 시험’ 및 ‘LIBERTY 장기 연장시험’과 함게 렐루골릭스 복합요법이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을 최대 2년 동안 평가하고 자료를 산출하기 위해 설계됐다.
화이자社의 제임스 루스낵 내과의학‧병원용 의약품 글로벌 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개발책임자는 “자궁섬유증이 과다 월경출혈과 같이 심한 불편이 따르는 증상들을 평생토록 수반하면서 다수의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 시험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결과가 자궁섬유증 환자들에게서 장기적으로 나타내는 효능을 뒷받침하는 고무적인 자료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단언했다.
‘LIBERTY 시험’ 결과를 보면 렐루골릭스 복합요법을 진행한 환자그룹의 경우 76주차까지 78.4%가 지속적 반응률을 나타내 52주차에 렐루골릭스 복합요법을 중단한 후 플라시보 대조그룹으로 전환했던 환자그룹에서 나타난 15.1%를 크게 상회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여기서 지속적인 반응률을 나타냈다는 것은 월경기 경혈량이 80mL 이하로 나타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LIBERTY 시험’에서는 이와 함께 2년차 지속적 반응률, 과다 월경출혈 재발 소요기간, 무월경자 비율 등 3가지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도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2년의 시험기간 동안 렐루골릭스 복합요법을 지속한 환자그룹의 69.8%가 지속적인 반응을 나타냈음이 눈에 띄었다.
52주차에 렐루골릭스 복용을 중단한 환자그룹에서는 88.3%에서 과다 월경출혈이 재발했고, 과다 월경출혈이 재발하기까지 평균 5.9주의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렐루골릭스 복합요법을 지속한 환자그룹은 2년 동안 골밀도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이상 부작용이 나타난 비율을 보면 앞선 시험례들로부터 관찰된 내용과 동일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렐루골릭스 복합그룹에 속했던 피험자들 가운데 최소한 10%에서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은 비인두염이었다.
렐루골릭스 복합정제(렐루골릭스 40mg+에스트라디올 1.0mg+노르에틴드론 아세트산염 0.5mg)는 현재 FDA에서 자궁섬유증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심사절차를 거치고 있다.
오는 6월 1일까지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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