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의 연구개발활동 중 제조업의 개발비와 연구원 수가 증가한 가운데, 의약품 역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에서 발간한 2020년 19호 KISTEP 통계브리프에서는 '2019년 우리나라 민간기업의 연구개발활동 현황'에 관해 소개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부설연구소·연구개발전담부서를 등록한 기업체를 조사 대상으로 공공연구기관 868곳, 대학 418곳, 의료기관 437곳, 기업체 65,372곳 총 67,095기관 선정했으며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진행됐다.
총괄 현황을 보면 2019년 우리나라의 기업 부문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2조 6,722억 원(3.9%) 증가한 71조 5,067억 원, 기업 부문 연구개발비는 최근 10년간(2010년~2019년) 연평균 9.0%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13%p 증가한 3.51%이며,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비 중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0.3%로 전년 대비 0.01%p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51%로 전년 대비 0.13%p 증가했는데, 세부적으로 제조업 부문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49%, 서비스업은 2.21%를 차지한다.
특히 제조업 부문 중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14%로 전년 대비 0.97%p 증가했다.
기업 유형별로 따져보면 대기업이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44조 6,658억원(62.5%), 중견기업이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10조 1,864억원(14.2%), 중소기업은 8조 48억원(11.2%), 벤처기업 8조 6,497억원(12.1%)으로 나타났다.
2019년 제조업 연구개발비는 62조 5,550억원(87.5%), 서비스업은 7조 5,823억원(10.6%)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은 전년 대비 1조 3,978억원(2.3%) 증가, 서비스업은 1조 3,475억원(21.6%) 증가했지만 연구개발비 비중은 제조업이 전년 대비 1.4%p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은 기업 연구개발비의 49.2%를 차지, 전년 대비 6,448억원 증가해 가장 높았고, 의약품은 전년 대비 4,129억원이 증가했다.
2019년 제조업 부문 연구원 수는 287,648명(74.2%), 서비스업 부문은 88,443명(22.8%) 제조업은 전년 대비 10,398명(3.8%) 증가, 서비스업은 8,666명(10.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의약품은 2018년 8,710명에서 2019년 9,138명으로 428명 증가됐다.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제조업의 개발비와 연구원이 증가된 가운데 , 제조업 중 IT 계열 다음으로 의약품 비중이 고무적인 향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의약품을 포함한 제조업의 개발비와 연구원이 증가된 경향이 있다"며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활동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의약품의 경우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