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의약정책 이끌 '복지위 국회의원 24명' 확정
남인순·인재근·정춘숙·이명수 계속…의약사 신현영·서영석·서정숙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6-16 06:00   수정 2020.06.16 07:34
제21대 국회에서 한정애 위원장을 비롯해 보건복지위원회를 이끌어갈 24명의 국회의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이번 복지위는 여야 합의에 따라 20대 국회보다 2명 늘어난 24명(22명→24명)으로 의정활동을 해 나가며, 더불어민주당 15명, 미래통합당 7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21대 복지위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현 시점에서 중요도가 크게 올라갔으며, 당정청이 직접 추진하는 '질병관리청 승격', '복수차관제' 등 핫이슈를 안고 있는 주목도 높은 상임위 중 하나다.


보건복지위원장은 그동안 야당에서 맡던 관례를 깨고 여당(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3선)이 당선돼 21대 전반기 복지위를 이끌어 간다. 

한정애 신임 위원장은 한국노총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과 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 등노동계 정책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제19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20대 국회에서 재선으로 당선돼 환경노동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 인구변화대응 TF 위원 등 활동을 해왔다.

더불어민주당 위원 15명은 남인순(3선), 인재근 의원(3선), 강병원(재선), 권칠승(재선), 김성주(재선), 송옥주(재선), 정춘숙(재선), 강선우(초선), 고영인(초선), 김원이(초선), 서영석(초선), 허종식(초선), 신현영(초선 비례), 최혜영(초선 비례) 의원이다.

남인순, 인재근, 정춘숙 의원은 20대 국회에 이어 복지위 의정활동을 이어나가며 지난 임기 국회와 보건의료 정책적 연결성을 긴밀히 가져갈 것으로 기대된다.

20대 국회 복지위는 인보사 안전성 문제를 비롯해 영업대행사(CSO)를 통한 리베이트 문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운영 문제 등 약업계 굵직한 문제를 다뤘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재평가와 관련된 문제를 처음 지적하기도 했다.

김성주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복지위에서 활동하며 초선 의원임에도 민주당 간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이후 문재인 정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금정책과 관련한 의정활동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전문직능으로서의 의정활동은 의사 출신 신현영 의원과 약사 출신 서영석 의원이 담당하게 된다.

신현영 의원은 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권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추천받아 국회에 입성한 의사 출신(명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의사협회 대인변) 비례대표 의원으로, 복지위 배정 이전부터 '질병관리청 승격'을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보건의료 정책 관련 의정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서영석 의원은 32년간 약사·약국을 통해 지역 주민과의 유대를 넓혀가며 3선의 시의원과 경기도의원을 지내며 오랜 기간 시·도의회 활동을 해오며 초선 지역구에 도전해 당선됐으며, 21대 국회에서는 감염병 대응 관리 시스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미래통합당 위원 7명은 이명수(4선), 김희국(재선), 송석준(재선), 백종헌(초선), 전봉민(초선), 서정숙(초선 비례), 이종성(초선 비례) 의원이다.

미래통합당의 다선 의원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19대 또는 20대 복지위 의정활동을 해온 의원이라는 점이다.

이명수 의원은 20대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복지위를 이끌어 오면서 '합리적 대안을 정책국감'을 이끌었다며 우수 상임위원장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복수차관제가 이슈화되기 전부터 그 필요성을 거듭 피력하는 등 보건의료 관련 의정 활동에 관심을 기울였다.

송석준 의원도 20대 전반기 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며 제약업계 리베이트 문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졸피뎀 오남용 등 다양한 이슈를 다뤘으며, 김희국 의원은 19대 전반기 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약산업 R&D 투자확대를 위한 공단·심평원 약가결정 일원화, 성분명처방 활성화 등 의약정책 관련 현안을 지적했다.

약사출신 서정숙 의원은 통합당 유일한 보건의료계 의원으로, 이대 약학 석사와, 중앙대 병원임상약학 석사 및 약물학 박사를 거친 전문성을 기반으로 서울 시의원, 대한약사회 정책단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직을 역임하고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하게 됐다.


비교섭단체에서는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초선 비례)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재선)이 각각 복지위에 들어와 활동하게 된다.

최연숙 의원은 간호사 출신(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대한간호협회 대구시병원간호사회장)으로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을 추천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코로나19를 직격으로 맞은 대구에서 의료활동을 해온 최연숙 의원 역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책마련을 강조했다.

이용호 의원은 20대 국회 국민의당으로 의정 활동을 시작했으나, 21대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당선됐다. 21대 국회에서는 전북 지역 국회의원 및 야당 의원들과 함께 1호법안으로 공공의대법(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한편, 약사출신 국회의원 김상희 의원(4선)과 전혜숙 의원(3선), 의사출신 이용빈 의원(초선)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로, 치과의사출신 신동근 의원(재선)은 법제사법위원회로, 간호사 출신 이수진 의원(비례)은 환경노동위원회로 각각 결정됐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