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가 바이오 사업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췌장암 2차 치료제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엘리슨 파마슈티컬스(Eleison Pharmaceuticals LLC, 이하 엘리슨)와 지난 11일 인수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비디아이는 다음 달 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엘리슨 최고경영자(CEO)인 에드윈 토머스, 최고과학책임자(CSO) 마이클 제이 오토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엘리슨의 ‘글루포사미드(Glufosfamide)’는 미국 FDA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돼심사 및 승인 기간이 단축된 임상 3상이 진행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세계 최초 췌장암 2차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임상 3상은 480명 환자를 목표로 진행되며, 2021년 임상 종료 후 2022년 미국 FDA에 신약판매허가(NDA)를 예정하고 있다. 현재미국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이외 엘리슨은 암 치료제 관련, 50여 개가 넘는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 상반기를 목표로 엘리슨 인수절차를 추진 중” 이라며 “ 비디아이는 연내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나스닥 업체를 인수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바이오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디아이는 올해 6월 중 미국 FDA 신약 허가를 앞두고 있는 세계 최초 신장암 치료제 개발 업체와 DNA/RNA를 기반으로 한 백신개발 업체 인수 등이 검토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비디아이는 지난 1992년 설립된 발전플랜트 보조설비 전문업체로, 지난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