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코로나19’ 타깃 mRNA 백신 개발 제휴

美 전문기업 트랜스레이트 바이오와 협력 폭 확대키로

사노피 파스퇴르社 및 미국 매사추세츠州 렉싱턴에 소재한 전령 RNA(mRNA)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트랜스레이트 바이오社(Translate Bio)가 '코로나19‘를 예방해 줄 새로운 mRNA 백신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제휴키로 했다고 27일 공표했다.

양사는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6월 가종 감염성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mRNA 백신을 최대 5개까지 개발하기 위한 다년간 공동 연구‧개발 및 독점적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던 파트너 업체들이다.

이번 합의는 양사의 파트너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협력의 범위를 확대키로 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측은 이미 다양한 mRNA 백신 후보들을 구축하는 데 착수했으며, 다수의 SARS-CoV-2 백신 후보들을 발굴, 설계 및 제조하는 데 자사의 mRNA 플랫폼을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사노피 측의 경우 백신 후보들의 개발이 한층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심도깊은 백신 전문기술을 제공하는 한편으로 자사의 외부 연구‧개발 네트워크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측은 자사의 임상단계 mRNA 치료 플랫폼을 사용해 100mg 한 회분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는 최소한 매월 250mg 2회분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위탁제조 협력사를 통해 제조공간을 확충작업을 진행 중이다.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측이 보유한 mRNA 플랫폼은 판데믹 상황에 대응해 수요가 확대될 때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사노피가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개발하기 위해 제휴관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2월 사노피 측은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협력해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개발을 진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BARDA 측과 협력을 진행함에 따라 사노피 측은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개발에 착수한 상태이다.

사노피社의 다비드 뢰브 글로벌 백신 부문 대표는 “우리가 치료제들을 테스트하고, 서로 다른 플랫폼을 사용한 2개 백신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공공보건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며 “더 많은 방법론을 모색할수록 목표에 성공적으로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뒤이어 “충분한 수준의 설비용량을 확보하는 일이 차후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대대적인 백신 수요의 확대를 충족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협력을 통해 체득한 경험을 기반으로 트랜스레이트 바이오의 mRNA 플랫폼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랜스레이트 바이오社의 로널드 르노 대표는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및 사노피 파스퇴르의 양 조직이 이미 현재진행형인 mRNA 백신 제휴의 일환으로 각종 감염성 질환들을 표적삼아 전임상 단계에서 고무적인 자료를 도출해 왔다”며 “이 같은 협력관계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에 탄탄한 토대로 힘을 실어주면서 현재의 공공보건 위협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르노 대표는 또 “양사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공동의 노력 덕분에 트랜스레이트 바이오의 혁신적인 mRNA 플랫폼 뿐 아니라 사노피의 백신 전문지식을 활용해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연구를 진척시켜 새로운 mRNA 백신이 신속하게 의료현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