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121억7,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순이익 또한 20억4,100만 달러로 26%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는 3/4분기 경영실적을 22일 공표했다.
매출성장률 10%는 지난 4월 별도의 기업으로 분사절차를 마친 알콘社의 실적을 제외했음을 전제로 도출한 수치로 보인다.
실적상승은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뉴맙),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 소아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 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xioi) 등이 견인한 결과로 분석됐다. 지난 5월 다케다社로부터 매입한 안구 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Xiidra: 리피테그라스트 점안액)도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약가인하와 제네릭 경쟁수위의 상승으로 인해 마이너스 1~2% 정도의 여파가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노바티스 측은 2019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후반대 매출성장과 10% 중‧후반대 영업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핀골리모드)의 제네릭 제형이 연내에 미국시장에 발매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자릿수 후반대 매출성장 전망은 당초 제시했던 한자릿수 중‧후반대 성장 예상에 비해 상향조정된 것이다.
바스 나라시만 회장은 “두자릿수 매출성장 및 영업이익 향상으로 3/4분기에 탁월한 실적 시현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제약(Innovative Medicines) 부문과 산도스社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2019 회계연도 전체 매출‧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3/4분기 경영성적표를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96억8,800만 달러로 13% 뛰어올랐음이 눈에 띄었다. 산도스社는 24억8,400만 달러로 3%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분사한 알콘社의 경우 분기실적 산출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요 제품별로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인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7,900만 달러로 295% 급성장해 발매기간이 오래지 않았음을 감안하더라도 주목할 만해 보였다.
마찬가지로 펩타이드 수용체 방사성 핵종 치료제 ‘루타테라’(Lutathera: Lu-도타테이트)가 1억1,900만 달러로 113% 뛰어올라 눈에 띄었다.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Kisqali: 리보시클립)가 1억2,300만 달러로 71% 성장했고,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4억3,000만 달러로 59% 급증한 실적을 내밀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일라리스’(카나키뉴맙)가 1억7,700만 달러로 26% 늘어난 실적을 내보였으며,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뉴맙)가 9억3,700만 달러로 25% 증가세를 과시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레볼레이드’(또는 ‘프로막타’: 엘트롬보팍)는 3억8,000만 달러로 29% 확대된 실적을 보였고, 항암제 ‘타핀라’(다브라페닙) 및 ‘메키니스트’(트라메티닙)가 3억4,500만 달러로 19% 향상됐다.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가 2억9,900만 달러로 17% 팽창했고, 골수섬유화증 치료제 ‘자카비’(룩솔리티닙)가 2억7,900만 달러로 13% 확대됐다.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 또한 4억8,700만 달러로 10%의 준수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가 4억 달러로 7%, 항고혈압제 ‘가브스’(빌다글립틴)가 3억2,000만 달러로 4% 성장했으며,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와 면역억제제 ‘서티칸’(또는 ‘조트레스’: 에베로리무스)은 각각 5억 달러 및 1억2,200만 달러의 실적으로 2% 성장률을 공유했다.
항암제 ‘보트리엔트’(파조파닙)가 1억9,800만 달러,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핀골리모드)가 8억2,900만 달러, 소염진통제 ‘볼타렌’(디클로페낙)이 1억500만 달러로 공히 1%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말단비대증 치료제 ‘산도스타틴’(옥트레오타이드)은 3억8,800만 달러,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2억5,400만 달러로 함께 제자리걸음했다.
이와 달리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은 3억2,000만 달러로 16% 감소한 실적을 보였고, 만성 철분과다 및 철 중독증 치료제 ‘엑스자이드’(데페라시록스)가 2억5,300만 달러로 4% 감소했다.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가 2억4,900만 달러로 2% 강하했고, 면역억제제 ‘뉴오랄’ 및 ‘산디문’(사이클로스포린)이 1억100만 달러로 11% 뒷걸음쳤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제 ‘울티브로 브리즈헬러’(인다카테롤+글리코피어로늄) 역시 9,700만 달러로 12% 주저앉았다.
반면 소아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신약 ‘졸겐스마’(Zolgensma: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xioi)가 1억6,000만 달러, 유방암 치료제 신약 ‘피크레이’(Piqray: 알펠리십) 4,300만 달러로 장밋빛 미래를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