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섭취와 전립선암 위험성 사이에 반비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이 버섯을 자주 먹으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미이다.
일본 도호쿠대학(東北大學) 공중보건대학의 이찌로 쓰지 박사 연구팀은 학술지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4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일본 내 버섯 섭취와 전립선암 발생률: 미야기 코호트 시험 및 오자키 코호트 시험 통합분석’이다.
연구팀은 지난 1990년 착수되었던 미야기(Miyagi) 코호트 시험과 1994년부터 시작된 오자키(Ohsaki) 코호트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두 시험에는 일본의 40~79세 연령대 중년층 및 고령층 남성 총 3만6,499명이 참여했으며, 평균 13.2년에 걸친 추적조사가 이루어졌다.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57만4,397인년(person-years)에서 3.3%에 해당하는 1,204건의 전립선암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연구팀이 조사대상자들의 버섯 섭취빈도를 주 1회 이하, 주 1~2회 및 주 3회 이상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한 후 전립선암 발생률을 집계한 결과 주 1~2회 섭취그룹의 경우 주 1회 이하 섭취그룹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률이 8%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주 3회 이상 섭취그룹의 경우에는 주 1회 이하 섭취그룹에 비해 추적조사 기간 동안 전립선암 발생률이 17%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연구팀은 “조사자료에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버섯이 섭취되었는지에 대한 정부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만큼 전립선암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버섯의 종류를 알 수는 없었다”며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마찬가지로 버섯이 어떤 작용기전을 통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낸 것인지에 대해서도 불확실한 만큼 차후의 과제로 제시코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