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가 117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2% 증가한 데다 순이익 또한 26억7,000만 달러로 56% 크게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는 2/4분기 경영성적표를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백신 부문 등의 강세가 경영지표에 오롯이 반영된 덕분.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우리의 과학 기반 전략과 핵심적인 성장동력 제품들의 주도에 힘입어 다시 한번 눈에 띄는 성장세를 과시한 분기실적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혁신적인 제품들과 괄목할 만한 파이프라인에 힘입어 앞으로도 강력한 경영성과, 그리고 환자 및 투자자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제공이 가능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경영실적을 부분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104억6,000만 달러로 13% 뛰어오른 가운데 동물약 부분은 11억2,400만 달러로 3%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별로 2/4분기 실적을 짚어보면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58% 급증한 26억3,4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해 단연 돋보였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 또한 8억8,600만 달러로 46% 크게 뛰어올라 ‘키트루다’에 버금가는 성장세를 과시했다.
수두,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및 풍진 백신 ‘프로쿠아드’, MMR 백신 ‘M-M-R Ⅱ’ 및 수두백신 ‘바리박스’도 총 6억7,500만 달러로 58% 고속성장해 ‘키트루다’와 ‘가다실’ 못지않은 위용을 드러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이 1억7,200만 달러로 10% 준수한 오름세를 보인 것도 눈길을 끌게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은 2억7,800만 달러로 16% 늘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피임기구 ‘누바링’(에토노제스트렐+에치닐 에스트라디올)은 2억4,000만 달러로 2% 소폭 향상됐다.
항균제 ‘녹사필’(포사코나졸)이 1억9,300만 달러로 3% 소폭 향상됐고,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리오시구앗)가 1억400만 달러로 39% 급상승했다.
반면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총 14억4,100만 달러로 6% 감소한 실적에 머물렀고,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 또한 2억4,700만 달러로 19% 주저앉았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 및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은 총 2억3,200만 달러의 설적을 올렸지만, 39%에 달하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마저 2억1,400만 달러로 8% 물러섰다.
항구토제 ‘에멘드’(아프레피탄트)도 1억2,100만 달러로 18%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가 9,800만 달러에 그치면서 37% 급감한 것은 시선이 쏠리게 했다.
C형 간염 치료제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는 1억800만 달러로 5% 감소한 실적을 보였고,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와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는 각각 1억6,000만 달러와 1억9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둬 13%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다.
폐렴구균 다가백신 ‘뉴모박스 23’ 역시 1억7,000만 달러로 12% 줄어든 매출액을 내밀었다.
이날 머크&컴퍼니 측은 2019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452억~462억 달러 안팎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4.84~4.94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