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2분기 매출실적 5.5% 성장 86.3억 유로
‘듀피젠트’, 스페셜티 케어 및 백신 등 실적 견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8-02 10:34   
사노피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5.5% 증가한 86억2,800만 유로(약 96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16억4,100만 유로의 순이익(Business net income)을 올려 5.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성적표를 29일 공개했다.

발매 직후부터 강세를 과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를 포함한 스페셜티 케어 부문(젠자임社)과 백신(사노피 파스퇴르) 등의 견인차 역할에 힘입은 결과.

이에 따라 사노피 측은 2019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5% 안팎의 주당순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리비에 브랑디쿠르 회장은 “사노피가 ‘듀피젠트’의 강력한 출시와 스페셜티 케어 사업부문 및 백신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4분기에 탄탄한 실적을 내보이는 등 강세가 지속됐다”고 평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2019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성장전망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2/4분기 경영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64억6,400만 유로(약 72억 달러)로 3.4% 늘어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스페셜티 케어 부문은 22억9,200만 유로로 26.8% 크게 뛰어올라 주목됐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11억4,300만 유로로 2.5% 증가한 실적을 보였으며, 백신 부분은 10억2,100만 유로로 25.9%의 발빠른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시장에서 28억5,100만 유로로 8.4%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머징 마켓에서 27억2,400만 유로로 10.0%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지역 시장에서도 8억8,900만 유로로 4.3% 늘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유럽시장에서는 21억6,400만 유로로 7.5% 뒷걸음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별제품들로 시선을 돌리면 ‘듀피젠트’가 4억9,600만 유로로 181.8% 고속성장해 어느새 핵심제품의 하나로 올라선 현실을 반영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가 4억6,600만 유로로 15.3% 올라섰고,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이미글루세라제)이 1억8,700만 유로로 3.3% 성장했다.

폼페병 치료제 ‘마이오자임’(알글루코시다제) 또한 2억3,400만 유로로 12.0%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아갈시다제 β) 역시 2억1,100만 유로로 12.2% 뛰어올랐다.

항암제 ‘제브타나’(카바지탁셀)가 1억2,600만 유로로 22.3% 확대된 실적을 보였고, B형 혈우병 치료제 ‘알프롤릭스’(Alprolix: 재조합 제 9응고인자 Fc 융합단백질)가 1억500만 유로로 29.6% 신장됐다.

인슐린 제제 ‘투제오’(인슐린 글라진 [rDNA 유래] 주사제)는 2억2,000만 유로로 1.4% 소폭성장했다. 항고혈압제 ‘아프로벨’(이르베사르탄) 역시 1억7,300만 유로로 1.2% 상승했다.

백신 중에서는 소아마비, 백일해 및 뇌수막염(Hib) 백신이 5억200만 유로로 41.8% 크게 뛰어 올랐고, 뇌수막염/폐렴 백신이 1억3,600만 유로로 17.2% 확대된 실적을 내놓았다. 여행자 및 기타 풍토병 백신은 1억3,800만 유로로 9.5% 성장했다.

항경련제 ‘데파킨’(발프로산)의 경우 1억1,600만 유로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과 달리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렘트라다’(알렘투주맙)는 7,400만 유로에 그쳐 27.5% 주저앉았고, 항당뇨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가 7억5,800만 유로로 14.9% 적잖이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도 3억6,200만 유로로 3.2%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고, 항응고제 ‘로베녹스’(에녹사파린)마저 3억4,700만 유로로 8.0%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재조합 항응고인자 Fc 융합단백질)가 1억7,100만 유로로 2.8%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고, 신장병 환자용 인(燐) 수치 조절제 ‘레나젤’(세벨라머)는 6,600만 유로에 그쳐 34.0% 큰 폭의 감소율을 내보였다.

인플루엔자 백신 또한 8,500만 유로로 13.3% 뒷걸음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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