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가 미래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새로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Humira)의 순항에 힘입어 1/4분기 매출이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장을 미국으로 국한할 경우 애보트의 1/4분기 매출증가율은 13%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애보트는 1/4분기에 45억8,0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45억달러를 1억달러 가까이 추월한 것.
이와 관련, 애보트측은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서는 추세로 '휴미라'의 매출이 발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초 1억5,000만달러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던 '휴미라'의 올해 매출실적이 2~3억달러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그러나 순이익은 전년동기의 8억5,400만달러(주당 54센트)에서 8억100만달러(주당 51센트)로 오히려 6% 뒷걸음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원인은 '휴미라'의 초기 런칭비용으로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지출이 수반되었기 때문.
애보트측도 올초 '휴미라'의 발매에 따라 1/4분기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털어놓은 바 있다.
'휴미라'는 FDA가 지난해 마지막 날 허가를 결정했던 신약으로 올초인 지난 1월 6일부터 미국 전역에 산재한 약국들에 공급되기 시작했었다. 이는 '휴미라'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6개월 이상 조기에 발매허가를 취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애보트의 마일스 화이트 회장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는 지금까지 우리가 발매했던 제품들 가운데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중요한 약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휴미라'가 장차 류머티스 관절염 적응증만으로 한해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리라는 예상을 내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휴미라'의 적응증에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의 추가가 허용될 경우 매출성장세가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애보트가 발매 중인 다른 품목들도 1/4분기에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보트측은 "전립선 치료제 '후로맥스'(Flomax)와 콜레스테롤 저하제 '트라이코'(Tricor), AIDS 치료제 '칼레트라'(Kaletra) 등이 23~31%의 매출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