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알콘’..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분사 후 글로벌 본사 美 텍사스서 스위스로 이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9-13 11:38   

노바티스社는 지난 6월 자사의 안과질환 치료제 부문 계열사인 알콘社를 별도의 독립기업으로 분사(spinoff)시키겠다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알콘社가 예정된 분사를 마친 후 자사의 글로벌 본사를 스위스 제네바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11일 공표해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알콘 측이 이날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제네바에 들어설 새로운 글로벌 본사는 리더십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과 함께 기타 법인업무와 영업기능 등을 총괄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제네바에는 아울러 이미 현지에 개설되어 있는 알콘의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사무소도 함께 소재지를 둘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열 사무소는 첨단 복합건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와 생활편의시설을 제공받게 된다. 제네바 국제공항과 근접해 있다는 장점 또한 눈에 띈다.

알콘社의 다비트 엔디코트 대표는 “노바티스社의 분사 발표에 이어 제네바를 알콘의 새로운 글로벌 본사 소재지로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40여년 동안 알콘은 진취적인 사업환경과 혁신친화적인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스위스에서 강한 존재감을 구축해 왔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제네바에 본사를 두기로 한 결정이야말로 글로벌 마켓에서 알콘의 사세를 더욱 확대하고 진출망을 늘려 고객을 위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엔디코트 대표는 덧붙였다.

분사 이후 새로 설립될 알콘 그룹의 상장(上場) 지주회사는 스위스 서부 프리부르 칸톤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이미 알콘의 주요한 부서들이 배치되어 있는 곳이다.

프리부르 이외에 로트크로이츠와 샤프하우젠에도 알콘의 핵심시설들이 문을 열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알콘의 글로벌 본사가 소재해 있었던 미국 텍사스州 포트워스의 경우 앞으로도 회사의 경영, 영업 및 혁신을 위한 핵심적인 글로벌 허브의 한곳으로 변함없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노바티스社는 자사 뿐 아니라 알콘社 또한 개별적인 성장전략에 전력투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분사계획을 내놓았었다.

알콘은 스위스 증권거래소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각각 상장을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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