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는 자사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유전자 치료제 ‘킴리아’(Kymriah: 티사젠렉류셀, 코드네임 ‘CTL019’)의 적응증 추가 건이 FDA 및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았다고 17일 공표했다.
‘킴리아’는 자가유래 줄기세포 이식수술(ASCT)이 적합하지 않거나 이식수술을 받은 후 증상이 재발한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彌慢性)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노바티스 측이 FDA에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EMA의 경우 소아 및 청소년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 그리고 자가유래 줄기세포 이식수술이 부적합한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사용이 가능토록 해 달라는 내용으로 적응증 추가 신청서가 제출되었던 것이다.
FDA 및 EMA에서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이 허가를 취득할 경우 ‘킴리아’는 비 호지킨 림프종과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라는 2개의 별도 적응증에 사용이 가능한 최초의 CAR-T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킴리아’는 지난해 8월 FDA의 허가를 취득할 당시 처음으로 발매를 승인받은 CAR-T세포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데다 현재도 화제의 중심에 있는 약물이다. 당시 FDA는 불응성 또는 2회 이상 재발한 B세포 전구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최대 25세 연령대까지 사용이 가능토록 ‘킴리아’의 발매를 승인한 바 있다.
노바티스社 글로벌 항암제 개발 부문의 사미트 히라와트 대표는 “최초의 CAR-T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참으로 미래의 암 치료법이 재정립될 것임을 나타내는 사건이었다”며 “지금 우리는 암 치료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시작점에 위치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은 것은 FDA와 EMA가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치료대안으로 ‘킴리아’가 각광받을 수 있는 것이라는 잠재력을 인지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시그널”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는 FDA 및 EMA와 협력을 진행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이처럼 변혁을 몰고 올(transformative) 치료제가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히라와트 대표는 덧붙였다.
‘킴리아’는 새로운 면역세포 치료제의 일종이자 항암효과를 위해 환자 자신의 T세포를 사용해 1회 투여하는 치료제의 한 유형에 속하는 약물이다. 키마레 항원 수용체 내부의 ‘4-1BB 공동자극 영역’(4-1BB ostimulatory domain)을 활용해 세포확대 및 지속성을 향상시키는 기전의 치료제라는 의미이다.
노바티스 측은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8월 ‘킴리아’를 포함한 CAR-T세포 치료제들의 개발과 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과 글로벌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FDA 및 EMA에 적응증 추가 신청서가 제출된 것은 소아 및 청소년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과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충원한 후 ‘킴리아’의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하고자 착수되었던 글로벌 임상시험 프로그램으로부터 도출된 자료에 근거를 두고 이루어진 일이었다.
이 글로벌 임상시험 프로그램의 내용을 살펴보면 임상 2상 ‘JULIET 시험’은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충원해 진행되었던 시험례이다.
임상 2상 ‘ELIANA 시험’은 소아 및 청소년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착수되었던 시험례이다.
‘JULIET 시험’의 경우 성인 불응성 또는 재발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킴리아’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최초의 다기관 글로벌 등록시험례이다. 이 시험은 아울러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CAR-T 치료제의 효용성을 평가한 최대 규모의 연구사례이기도 하다.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및 네덜란드) 및 일본 등 10개국 27개 의료기관에서 피험자 등록이 이루어졌을 정도. 시험에서 6개월차에 도출된 자료는 지난해 12월 9~12일 미국 조지아州 애틀란타에서 열렸던 제 59차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LIANA 시험’ 또한 최초의 소아환자 대상 글로벌 CAR-T세포 치료제 등록시험례여서 의의가 ‘JULIET 시험’에 못지 않다는 평가이다. 이 시험은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및 일본에 산재한 25개 의료기관에서 수행됐다.
한편 노바티스 측은 소아 및 청소년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과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킴리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올해 안에 미국과 유럽 이외의 세계 각국에서도 추가로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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