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리아’(Kymriah: 티사젠렉류셀, 코드네임 ‘CTL019’)는 소아 및 청소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이자 최초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로 지난 8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社가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彌慢性)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들에게서 ‘킴리아’가 나타낸 효능을 입증한 자료를 10일 공개해 주목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에 의해 진행되었던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3~4개월 동안 추적조사가 진행되었거나 약물투여가 조기중단된 81명의 환자들에게서 53%의 총 반응률을 기록한 가운데 40%가 완전반응, 14%는 부분반응을 각각 나타냈다는 것.
6개월차에 평가했을 때에도 37%의 총 반응률 및 30%의 완전반응을 나타냄에 따라 평균 반응기간은 아직까지 확립되지 못했다고 노바티스측은 설명했다.
노바티스측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수록된 ‘JULIET 시험’ 결과는 9~12일 미국 조지아州 애틀란타에서 진행 중인 미국 혈액학회(ASH) 제 59차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11일 발표됐다.
현재 ‘킴리아’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FDA가 ‘JULIET 시험’ 결과를 근거로 ‘킴리아’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적응증을 지난 4월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한 데 이어 10월 노바티스가 성인환자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
뒤이어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도 11월 같은 적응증의 성인, 청소년 및 소아환자 치료제로 발매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며 신청서가 제출됐었다.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이외에서도 추가로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JULIET 시험’을 총괄했던 펜실베이니아대학 의과대학의 스티븐 J. 슈스터 교수는 “충원시점 당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은 여러 번에 걸쳐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한 데다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되지 못해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고 예후 또한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킴리아’로 치료한 결과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진행하지 않고도 지속반응에 도달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차후 ‘킴리아’가 치명적인 혈액암의 일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내용을 보면 ‘킴리아’를 투여받은 그룹은 3개월차에 32%의 완전반응과 6%의 부분반응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6개월차에도 이 수치가 각각 30% 및 7%로 파악되어 지속적인 반응이 유지되었음을 방증했다.
더욱이 이 같은 반응률은 자가유래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데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한 유형에 속하고 통상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중복(double-hit) 림프종 환자들에게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한 ‘킴리아’를 투여받은 후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필요로 한 환자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JULIET 시험’에서 처음 반응을 보인 후 6개월차에 나타난 무재발 비율은 74%에 달했고, 평균 반응지속기간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평균 총 생존기간도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노바티스社 글로벌 항암제 개발 부문의 사미트 히라와트 대표는 “신속한 반응이 약물의 효능을 방증하는 지표인자의 하나이지만, 환자 및 의사들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지속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안전성 또한 일관성을 나타내는 치료대안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킴리아’가 나타내는 효과와 관련해 각국의 보건당국과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ULIET 시험’은 ‘킴리아’가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첫 번째 글로벌 다기관 시험례이자 CAR-T 세포치료제와 관련해 노바티스측에 의해 이루어진 두 번째 글로벌 임상시험 사례이다.
첫 번째 시험은 노바티스가 소아 및 청소년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킴리아’의 효과능 평가하면서 진행했던 ‘ELIANA 시험’이다.
‘JULIET 시험’은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및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 27개 의료기관에서 충원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바티스와 펜실베이니아대학은 지난 2012년 8월 CAT-R 세포치료제들의 공동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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