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바이오기업, 어디까지 왔나
400억 지원받는 ‘코오롱’·‘제넥신’·‘신라젠’·‘메디포스트’, 가시적 성과 보여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1-21 17:16   수정 2017.11.21 21: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첨단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출시 및 세계 일류 바이오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3년간 총 연구비 약 400억 원을 지원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오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전자치료제 기업으로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제넥신, 신라젠,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으로는 메디포스트가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 코오롱생명과학은 퇴행성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해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유전자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이자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을 수행중인 ‘티슈진’은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 6일 코스닥 상장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총 5,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단일 국가를 상대로 기술 수출을 한 사례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인보사 홍보를 위한 학회 연계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인보사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라젠 = 신라젠은 진행성 간암 치료제로 17개국, 100여개 병원 600명의 환자에게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임상 등록 환자는 2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암연구소(NCI)는 대장암 치료제로 ‘펙사벡과 ICI 병용치료’ 임상 1/2상을 진행중이며, 첫임상 환자가 개시와 동시에 등록됐다.

또한 미국 리제네론과 신장암 치료제로 공동개발중인 ‘펙사벡과 ICI 병용치료’의 임상 1상 디자인을 마치고 빠르면 올해 안에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2017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의 파트너링 참가에 지원해 20건의 파트너링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제넥신 = 제넥신은 치료 DNA 백신 ‘GX-188E’의 위약 대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120명의 자궁경부전암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순조롭게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또한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GX-188E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2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상태다.

이는 제넥신이 임상시험 의뢰자로서 임상을 주도하고, MSD는 소요되는 ‘키트루다’를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메디포스트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해외 진출에 관한 지원을 받고 있다. ‘카티스템’은 미국에서 임상시험 1, 2a상 피험자 투여를 완료하고 예후를 추적중이다. 본 과정이 완수되면 결과 보고서를 FDA에 제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어 일본과 중국에는 현지 허가 절차 등을 담당할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SMUP-CELL을 이용한 주사형 카티스템, 당뇨병성 신증과 탈모치료제 등이 있다.

지난 5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ISCT Annual Meeting’에서 카티스템 및 줄기세포 치료제 공정 개발 기술을 필두로 홍보관을 운영해 16건의 파트너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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