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시장에 벌써부터 전운이 피어오르고 있다.
노바티스社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킴리아’(Kymriah: 티사젠렉류셀)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고 31일 공표했기 때문.
CAR-T 치료제 시장은 세포 기반 유전자 치료제의 일종인 ‘킴리아’가 지난 8월 말 불응성 또는 재발성 B세포 전구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처음 FDA의 허가를 취득하면서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뉴마켓이다.
뒤이어 미국 캘리포니아州 산타모니카에 소재한 제약기업 카이트 파마社(Kite Pharma)의 ‘예스카타’(Yescarta: 악시캅타진 실로류셀)가 최소한 2회 이상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거나 증상이 재발한 성인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지난달 FDA의 허가관문을 뛰어넘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예스카타’는 한 동안 ‘CTL019’로 불렸던 ‘킴리아’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CAR-T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킴리아’와 ‘예스카타’는 환자 자신들로부터 채취한 T세포를 모아 유전적 변형을 가해 암과 싸우는 유전자를 내포하도록 하는 새로운 면역세포 치료제라는 공통점이 눈에 띈다.
주목되는 것은 노바티스社가 이번에 추가를 신청한 적응증이 공교롭게도 자가유래 줄기세포 이식수술(ASCT)이 적합하지 않은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彌慢性)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용도여서 ‘예스카타’의 적응증과 상당히 포개진다는 점이다.
‘예스카타’의 경우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원발성 종격동(縱隔洞) 거대 B세포 림프종(PMBCL), 고도(高度) B세포 림프종 및 여포성 림프종에서 발생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등을 포함해 최소한 2회 이상 치료를 진행했지만 실패한 성인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었다.
더욱이 ‘킴리아’는 이미 지난 4월 FDA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용도의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받아 두 번째 적응증을 승인받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킴리아’는 처음 허가를 취득할 당시에도 FDA가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른 예상시점보다 5주나 빠르게 최종결론을 도출해 주목받은 바 있다.
현재 ‘킴리아’는 최소한 2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 불응성을 나타냈거나 증상이 재발한 B세포 전구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 가운데 최대 25세 연령대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발매되고 있다.
노바티스社의 바스 나라시만 글로벌 신약개발 담당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환자 개인별 맞춤 면역치료제 분야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킴리아’는 역사적인 돌파구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되는 최대한 많은 인원의 환자들에게 이 혁신적인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임상 2상 ‘JULIET 시험’에서 관찰된 반응률에 미루어 볼 때 ‘킴리아’가 환자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FDA와 긴밀히 협력해 두 번째 적응증이 추가되어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은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비 호지킨 림프종(NHL)의 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비 호지킨 림프종 환자들 가운데 최대 40% 정도를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
대체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 가운데 50~60%는 현행 1차 선택약으로 치료를 진행한 후 완전관해에 도달하고 그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체 환자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1차 선택약으로 치료를 진행한 후 증상이 재발하고 있는 형편이다.
아울러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 가운데 자가유래 줄기세포 이식수술이 적합한 경우는 2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에는 환자들의 잔여수명이 3~4개월 안팎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의과대학의 스티븐 슈스터 림프종 프로그램 책임자는 “티사젠렉류셀(킴리아)이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앓는 소아 및 청소년 환자용 치료제로 승인받은 것이야말로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여정(旅程)에서 분수령을 이루는 순간이었다”고 회고한 뒤 “도출된 자료를 볼 때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의 패러다임을 ‘킴리아’가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두 번째 적응증에 대한 추가 신청서가 제출된 것은 현재 치명적인 혈액암과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보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위한 큰 걸음이 내디뎌진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슈스터 박사는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은 ‘킴리아’를 포함해 다양한 CAR-T 세포치료제들의 개발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노바티스社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던 ‘아이비 리그’의 일원이다.
한편 노바티스측이 이번에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근거자료로 동봉한 임상 2상 ‘JULIET 시험’은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킴리아’의 첫 번째 글로벌 다기관 시험례이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및 일본 등 전 세계 10개국 27개 의룍기관에서 충원됐다. 6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 시험의 소상한 분석결과는 오는 12월 9~12일 조지아州 애틀란타에서 열릴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노바티스측은 올해 안으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및 소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킴리아’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복안이다. 미국 및 유럽 이외의 세계 각국에서는 내년에 ‘킴리아’의 승인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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