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3/4분기 경영실적 소폭성장ㆍ알콘 주시
신제품 호조 제네릭 잠식여파 상쇄..안과질환 부분 매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0-25 12:02   

노바티스社가 매출이 124억1,300만 달러에 달해 2% 성장한 가운데 순이익이 20억8,300만 달러로 7% 향상된 것으로 집계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24일 공표했다.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뉴맙)와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를 비롯해 최근 발매된 신제품들의 호조로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에 따른 영향을 상쇄한 덕분에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내보일 수 있었던 것.

조셉 지메네즈 회장은 “3/4분기 중 최초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인 ‘킴리아’(Kymriah: 티사젠렉류셀)의 FDA 허가를 취득하고 시장에 발매한 제약사가 바로 노바티스”라는 말로 회사의 혁신성을 부각시킨 뒤 “알콘社를 포함한 전체 사업부문들이 탄탄한 매출성장세를 과시한 것은 회사가 성장기에 들어섰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바티스측은 지난 1월 알콘社의 향배와 관련해 투자자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상장(上場)이나 분사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개했던 것과 관련, 독립된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방안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다만 최종결론 및 결정시기는 알콘社의 차후 매출성장 및 이익향상 추이에 따라 유동적일 것이라면서 오는 2019년 상반기 이후에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임을 시사했다.

3/4분기에 도출된 경영지표들을 사업부별로 들여다보면 제약 부문(Innovative Medicines)이 83억200만 달러로 2% 소폭성장한 가운데 산도스社가 25억8,400만 달러로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콘社의 경우 15억2,700만 달러로 6% 신장되어 눈에 띌 만해 보였다.

제품별 매출현황으로 범위를 좁히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핀골리모드)가 8억100만 달러로 1% 늘어난 가운데 ‘코센틱스’가 5억5,600만 달러로 85%나 크게 뛰어올라 단연 주목됐다.

매출증가율이 가장 괄목할 만한 제품은 ‘엔트레스토’여서 1억2,800만 달러로 142% 초고속 성장세를 과시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4억8,100만 달러로 5% 늘어난 성적을 거뒀고,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가 4억8,200만 달러로 9% 확대된 매출액을 창출했다.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는 3억1,000만 달러로 ‘길레니아’와 같은 1% 성장률을 기록했고, 만성 철분과다 및 철 중독증 치료제 ‘엑스자이드’(데페라시록스)가 2억6,400만 달러로 9% 올라섰다.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는 2억4,400만 달러로 5% 신장됐고,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는 2억4,500만 달러로 14% 확대된 실적을 보였다. 항암제 ‘타핀라’(다브라페닙) 및 ‘메키니스트’(트라메티닙) 복합요법제가 2억2,400만 달러로 30%에 달하는 발빠른 확대추세로 주목할 만했고,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레볼레이드’(엘트롬보팍) 또한 2억2,700만 달러로 35%라는 눈에 “팍팍” 띄는 오름세를 과시했다.

항암제 ‘보트리엔트’(파조파닙)가 2억1,300만 달러로 16% 성장했고, 골수섬유화증 치료제 ‘자카비’(룩솔리티닙)가 2억100만 달러로 35% 급증세를 실현했다.

반면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은 4억4,500만 달러로 47% 급감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말단비대증 치료제 ‘산도스타틴’(옥트레오타이드)도 4억200만 달러로 3% 주저앉았다.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가 3억8,900만 달러로 1% 마이너스 성장률을 드러냈고, 항고혈압제 ‘디오반’(암로디핀)이 2억3,100만 달러로 11% 두자릿수 감소율을 내보였다.

면역억제제 ‘뉴오랄’ 및 ‘산디문’(사이클로스포린) 역시 1억2,600만 달러로 3% 줄어든 실적에 고개를 떨궜고, 소염진통제 ‘볼타렌’(디클로페낙)이 1억1,800만 달러로 10% 뒷걸음쳤다.

이날 노바티스측은 2017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글리벡’을 비롯해 제네릭 제형들과 직면한 경쟁에 따른 여파를 흡수하면서 매출이 지난해와 대동소이하거나 한자릿수 초반대 감소율을 보이면서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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