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 미래 저울질

분사, 매각 등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전략적 대안 모색

분사하거나, 매각하거나,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화이자社가 자사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미래와 관련해 다양한 전략적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공표했다.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회사에서 분리하거나, 매각하거나, 또는 기타 각종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과 함께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 또한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화이자측은 오늘(10일) 공표한 내용이 환자들에 대한 최선의 기여를 가능케 하기 위해 회사의 자원 및 자금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주주들에게는 투자가치를 극대화시켜 주기 위해 진행 중인 다양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화이자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은 지난해 총 34억7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면서 지구촌 최대의 OTC 헬스케어 제품 사업부 가운데 한곳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왔다.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진출해 활발하게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

현재 화이자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은 매출액 기준 글로벌 ‘톱 10’ 컨슈머 헬스케어 브랜드 가운데 비타민제 브랜드 ‘센트룸’과 진통제 브랜드 ‘애드빌’ 등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매출액 1억 달러를 초과한 브랜드만도 10개에 달하는 데다 개별 영역별 시장에서 톱-랭킹에 올라 있는 로컬 브랜드 또한 다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자社의 이언 C. 리드 회장은 “우리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이 OTC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체의 한곳이어서 아이콘격 브랜드들과 탄탄한 소매유통 제휴 네트워크, 광범위한 글로벌 진출망, 그리고 강력한 펀더멘틀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이 회사의 핵심사업 분야인 제약 사업부문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이 회사의 핵심 사업부문과 다르다는 점 또한 분명한 사실이어서 회사로부터 떨어져 나갔을 때 내재되어 있는 잠재력이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리드 회장은 “따라서 우리는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미래 성공과 사세확대를 촉발시킬 수 있는 대안들을 평가하는 동시에 주주들을 위해 잠재된 가치를 현실화하고자 다양한 전략적 대안들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화이자社의 헬스케어 사업부문은 다양한 비 처방약 제품들과 함께 비타민제 및 각종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개발, 제조 및 발매해 오고 있다.

주요 영역별 핵심제품들을 살펴보면 ▲각종 보충제 및 비타민제: 센트룸, 칼트레이트, 이머전씨(Emergen-C) ▲진통제: 애드빌, 더마케어(Thermacare) ▲위장관계 치료제: 넥시움 24 아워, 프레퍼레이션 에이치(Preparation H) ▲호흡기 치료제: 로비투신(Robitussin), 애드빌 콜드&사이너스 ▲퍼스널케어: 챕스틱, 앤베졸(Anbesol) 등을 꼽아볼 수 있다.

화이자社 이노버티스 헬스 사업부문의 앨버트 부를라 사장은 “오늘날 소비자들은 OTC 제품들과 예방요법제, 대체건강요법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우리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이 변화하고 있는 지구촌 웰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재직자들이 신뢰도 높은 브랜드와 혁신, 사고(思考) 리더십을 통해 건강과 웰빙을 개선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에게 힘을 불어넣고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