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도에 미국의 전체 의료비 규모가 전년도 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수치는 의료보장·의료보호서비스센터(CMS)는 8일 '헬스 어페어'誌 1·2월 통합호에 게재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CMS는 美 의료재정국(HCFA)이 2001년 7월 1일부로 개편되어 출범한 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도에 1조3,100억달러를 기록했던 미국의 전체 의료비 예산은 2001년에 1조4,240억달러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처방약 약제비와 입원비가 이처럼 가파른 의료비 상승을 가져온 양대 요인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점유율도 13.3%에서 14.1%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1%라면 지난 199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또 이를 1인당 평균 지출비로 환산하면 약 5,000달러에 해당하는 것이다.
항목별로는 처방약 약제비의 지출액이 총 1,406억달러에 달해 다른 어떤 항목들 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001년도의 처방약 약제비 증가율 15.7%는 전년도의 16.4%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수준의 것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처방약 약제비의 증가율이 다소나마 뒷걸음질친 것은 새로 발매된 신약의 숫자가 감소한 것과 부분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입원비 항목의 경우 2001년도에 8.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0여년 사이에 입원비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곡선을 기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