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고혈압제 처방패턴에 변화의 조짐
치아짓系 이뇨제 효능평가 JAMA 발표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1-10 07:12   
"올 한해동안 항고혈압제의 처방패턴에 변화의 바람이 일 것임을 시사하는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美 뉴저지州 브리지워터에 소재한 마케팅 정보 조사기관 마켓Rx社(marketRx)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추정했다.

고혈압 환자들을 주로 치료하고 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올해 약물처방 패턴에 적잖은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

이 조사는 구랍 26~27일 이틀간에 걸쳐 심장병 전문의·내과 전문의·가정의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의사들은 평균 500명 이상의 고혈압 환자들이 그들이 경영하는 개인의원에 등록되어 있는 이들이었다.

다시말해 고혈압 치료에 관한 한, 베테랑급 의사들만을 조사대상으로 했다는 의미.

마켓Rx측은 "이같은 변화가 최근 가격이 저렴한 舊型약물에 속하는 치아짓系 이뇨제가 값비싼 처방약들에 못지 않은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大 연구팀의 논문이 공개된 이후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본지 인터넷신문 2002년 12월 19일자 참조>

이 대학의 잭슨 T. 라이트 주니어 교수팀은 8년여에 걸쳐 진행해 왔던 연구결과를 구랍 18일 발간된 '美 의사회誌'(JAMA)에 발표했었다.

마켓Rx측은 "조사결과 상당수의 의사들이 올해 ACE 저해제의 단독처방량이 줄어드는 대신에 이뇨제를 포함하는 병용처방량이 감소분을 메울 것으로 추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칼슘채널 차단제의 처방량도 전체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한 의사들이 많았다고 마켓Rx는 지적했다.

또 많은 의사들이 ACE 저해제와 칼슘채널 차단제를 계속 처방하더라도 브랜드-네임 품목 보다는 제네릭으로 대체처방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제품들의 처방량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브랜드 품목에 해당하는 ACE 저해제와 칼슘채널 차단제들의 처방량이 줄어들더라도 뛰어난 효능을 인정받아 온 일부 제품들은 반대로 처방량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켓Rx社의 재시 채다 회장은 "이번 조사대상 의사들의 80% 정도가 JAMA에 발표된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모든 의사들이 이 연구결과를 인지하게 되면 항고혈압제 처방패턴에 뚜렷한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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