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백신시장 2006년 100억弗 육박
인플루엔자 백신 부문 2배 이상 성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1-09 07:32   
각종 백신 제품들의 세계시장 매출총액 규모가 오는 2006년도에 이르면 1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메릴 린치社는 "2001년도에 54억달러대를 형성했던 세계 백신시장의 볼륨이 이처럼 발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백신이 향후 5년 동안 지금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된 20억달러대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각종 백신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이유로 메릴 린치社는 "메드이뮨社가 와이어스社와 코마케팅 형식으로 고가의 비강분무형 백신 '플루미스트'(FluMist)를 발매할 예정으로 있는 등의 호재로 인해 앞으로 5년간 16% 안팎의 시장성장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소아들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원하는 수요도 늘고 있어 당장 올해의 시장규모가 20%까지 확대되고, 2004~2006년 기간 중에도 매년 10%대의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리라는 것.

전체 백신시장 자체는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3% 정도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메릴 린치는 예측했다. IMS 헬스社가 지난해(10월말 기준) 세계 제약시장의 매출증가율을 8% 정도로 추정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인 셈.

메릴 린치는 또 연령별 백신시장 동향과 관련, 소아용 백신 부문이 2001년도에 2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정부 차원에서 고령층과 여행자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적극 권장되고 있는 만큼 성인용 백신에 대한 수요도 증가일로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9·11 테러 발발 이후로 생화학 테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천연두 백신 부문이 새로운 비즈니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호재라고 메릴 린치는 분석했다.

한편 현재 세계 백신시장은 아벤티스社·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이어스社·머크社 등이 전체 매출액의 85%를 점유하면서 '4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들면서 영국의 파우더젝트 파마슈티컬스社(PowderJect)와 아캄비스社(Acambis), 스위스 베르나 바이오테크社(Berna), 미국 카이론社(Chiron) 등 소규모 메이커들이 경쟁에 본격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한 듯, 메릴 린치는 파우더젝트와 베르나의 주식을 각각 매입권장株와 시장관망株(neutral)로 평가했다.

반면 아캄비스에 대해서는 매각권유株로 분류했다. 미국 정부와 체결한 천연두 백신 공급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2005년부터는 이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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