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로켈' 적응증 확대 신청
급성 躁病에도 사용 가능토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1-04 06:18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Seroquel; 케티아핀)을 조울증 또는 양극성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급성 조병(acute mania)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해 줄 것을 FDA에 요청했다고 2일 발표했다. <본지 인터넷신문 2002년 9월 17일자 참조>

이와 관련, 조울증(manic depression)은 최근들어 제약기업들이 R&D에 매우 높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분야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FDA가 아스트라제네카측의 이번 요청을 수용할 경우 '쎄로켈'은 매출규모를 크게(significantly)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쎄로켈'은 한해 60억달러대의 실적을 올렸던 항궤양제 '로섹'이 특허만료된 후 매출이 급감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한 아스트라제네카社에 갭을 메워줄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지적이다.

'쎄로켈'은 지난해 3/4분기까지 이미 10억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급 품목. 특히 상대적으로 신제형에 속하는 이형성 정신병 치료제이어서 舊型 약물들이 지닌 효능을 그대로 나타내면서 부작용을 수반하는 비율은 낮춘 약물이다.

지난 1997년 9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이래 미국에서만 지금까지 30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이 약물을 처방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쎄로켈'은 지난해 9월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렸던 한 학술회의에서 양극성 우울증 환자들에게 다른 정서안정 요법제와 함께 투여될 경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임상 3상 연구결과가 공개됐었다.

당시 발표내용은 '쎄로켈'이 양극성 장애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체요법제로 각광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 바 있다.

양극성 우울증은 전체 성인인구의 2~3%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증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신체장애를 유발하는 원인 6위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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