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핫산은 쉐링푸라우로 갑니다?
이달 초부터 협상 진행 중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12-24 07:26   
홍명보는 신세계로 간다더니, 프레드 핫산은 쉐링푸라우로 갑니다?

쉐링푸라우社의 최고경영진이 파마시아社의 프레드 핫산 회장을 새로운 CEO로 점찍고 이달 초부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紙가 20일자로 보도했다. <본지 인터넷신문 11월 23일자 참조>

그러나 이 신문은 "쉐링푸라우가 핫산 회장과 진행 중인 협상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 전에 우선 선결해야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양사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쉐링푸라우는 지난달 제이 코간 회장이 사실상 사퇴를 발표한 직후부터 조속한 시일 내에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켜 줄 경륜있는 제약 경영자를 물색해 왔다. 코간 회장은 CEO의 자리에서도 조만간 물러날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이다.

현재 쉐링푸라우는 그 동안 간판품목으로 꼽혀 왔던 항알러지제 '클라리틴'이 OTC로 전환되면서 제네릭 제형들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는 데다 생산시설의 결함 문제로 5억달러를 벌과금을 물어야 했고, 최근에는 내년도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해 발표하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매출과 이익이 급락할 수 있으리라는 우려감이 일고 있는 형편이다.

마침 핫산 회장은 이전부터 쉐링푸라우社에 높은 관심을 표시해 왔던 입장이다. 게다가 현재 파마시아社가 화이자社와 통합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새로운 자리로 옮길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어 있는 상황.

실제로 올해 57세의 핫산 회장이 파마시아측과 맺은 계약내용 가운데는 경쟁사로의 전직을 불허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으나, 화이자와의 인수가 완료됨과 동시에 효력이 상실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이자와 파마시아의 통합은 내년 1/4분기 중으로 완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쉐링푸라우社의 대변인 로버트 콘살보는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프레드 핫산 회장은 올들어 파마시아의 주가상승을 견인했는가 하면 경영구조 슬림화, 본사 이전, 몬산토社 인수로 거대품목 '쎄레브렉스' 확보 등을 통해 한 동안 위기에 빠져있던 파마시아를 오늘날과 같은 탄탄한 궤도 위에 올려놓은 검증된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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