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는 FDA가 자사의 혈액암 치료용 생물의약품 ‘CTL019’의 허가신청을 접수하면서 신속심사 대상 지위를 부여했다고 29일 공표했다.
티사젠렉류셀-T(tisagenlecleucel-T)로도 불리는 ‘CTL019’는 재발성 및 불응성 소아‧청소년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이다.
노바티스측에 의해 제출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의 허가신청서가 FDA에 의해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15세 이하의 소아 및 청소년층에서 진단되는 전체 암의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데다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소아암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재발성 및 불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치료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데다 증상이 재발했거나 관해에 도달하는데 실패한 소아환자들의 경우 생존률이 16~30% 정도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날 노바티스측에 따르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는 개별환자들을 위한 맞춤치료제여서 현재 발매되고 있는 저분자량(즉, 화학합성) 약물이나 생물의약품들과는 다른 개념의 약물이다.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된 T세포들을 재프로그램화시켜 환자의 암세포들과 특정한 항원을 나타내는 다른 B세포들을 추적‧제거하도록 유전적으로 코드화한 치료제이기 때문.
이에 따라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는 차세대 세포치료제이자 혈액암 치료제 분야에서 특히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노바티스社의 바스 나라시만 글로벌 신약개발 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우리가 ‘CTL019’ 덕분에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선도주자 대열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며 “면역세포 치료제가 아직까지 치료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일부 암들을 치료하는 새롭고도 혁신적인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CTL019’의 허가신청 건이 FDA에 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것은 노바티스가 미국 내 소아‧청소년 재발성 및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섰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TL019’는 원래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세포치료제이다. 지난 2012년 8월 노바티스측이 펜실베이니아대학측과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들의 연구,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한 글로벌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당시 제휴대상에 이 ‘CTL019’가 포함되어 있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과 제휴하면서 노바티스측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 약물들에 대한 글로벌 마켓 전권을 확보했었다.
한편 ‘CTL019’에 대한 FDA의 허가신청 접수 및 신속심사 대상 지정은 미국과 EU 회원국, 캐나다, 호주 및 일본 등에 산재한 25개 의료기관에서 충원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2상 ‘ELIANA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결정된 것이다.
노바티스측이 연구비를 지원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이 시험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와 관련해 진행된 첫 번째 글로벌 시험사례이다. 이 시험에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들 가운데 82%가 3개월 후 완전관해 또는 불완전 혈구 수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시험결과는 지난해 12월 3~6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던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된 바 있다.
‘ELIANA 시험’에서 48%의 환자들은 3급 또는 4급 사이토킨 방출 증후군이 수반되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사망한 피험자들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착란, 망상, 뇌병증, 불안증 및 발작 등 3급 신경‧정신계 부작용이 15%에서 눈에 띄었다. 뇌부종이나 4급 신경‧정신계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노바티스측은 연내에 미국에서 ‘CTL019’를 성인 재발성 및 불응성 미만성(彌滿性)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도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재발성 및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와 재발성 및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용도로 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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