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약기업들의 80% 이상이 내년에 현행 인력규모를 감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독일 제약협회(VFA)가 자국 내 제약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아 내놓은 자료의 요지이다.
獨 제약협회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제약기업들의 감원이 불가피해 보이는 사유로 獨 제약협회측은 "정부가 내년에 의료재정의 절감을 위한 조치를 실행에 옮길 예정으로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심각한 재정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은 최근 정부가 약가를 6%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재정안정화를 위해 취해진 일련의 조치들로 인해 지난 여름 이후로 제약기업들의 매출증가세가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獨 제약협회의 베른하르트 슈블레 회장은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독일 제약업계에서 인력감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지난 1996년 이래 처음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동안 독일 제약업계는 감원 보다 인력충원에 주력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
슈블레 회장은 현재 머크 KgaA社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이다.
그는 또 "이번 조사결과 전체 제약기업들의 79% 이상이 내년에 자국 내에서 약가를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중 54%는 자국시장에서 이익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슈블레 회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