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직 정직성 및 윤리성..약사 2위ㆍ의사 3위
갤럽 설문결과 67%가 동의 2년 연속 단독 2위 고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2-27 11:47   수정 2016.12.27 11:48

약사가 미국의 전문직종별 정직성 및 윤리성 설문조사에서 올해에도 2위 자리를 확고하게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국성인들은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과 달리 의료전문인들(healthcare providers)에 대해서는 정직하고 윤리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미국 내 50개州와 컬럼비아 특별구(즉, 워싱턴 D.C.)에서 무작위 선정한 18세 이상의 성인 총 1,028명을 대상으로 지난 7~11일 진행한 후 19일 공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설문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60%는 스마트폰으로 조사에 응했으며, 나머지 40%는 일반전화로 통화한 케이스였다.

조사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들의 84%가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답한 간호사가 올해에도 정직성 및 윤리성 1위의 자리를 변함없이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갤럽이 지난 1999년 전문직종별 정직성 및 윤리성 연례 설문조사를 처음으로 진행한 이래 한해를 제외하면 매년 최상위 자리를 고수했다. 유일한 예외는 전체 응답자들의 90%가 소방관의 정직성 및 윤리성이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답변한 지난 2001년이었다.

9‧11 테러가 발생했던 해에 유일하게 소방관이 1위를 차지했다는 의미이다.

약사의 경우 전체 응답자들의 67%가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답변해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단독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 가운데 3위 자리는 의사의 몫이었다.

지난 2014년의 경우 약사는 의사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었다.

반면 국회의원은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올해에도 유일하게 전체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인 59%가 정직성 및 윤리성이 “낮다” 또는 “매우 낮다”고 답해 조사대상 22개 전문직 가운데 최하위에 자리매김했음이 눈에 띄었다.

조사대상 22개 전문직 가운데 응답자들의 대다수가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입을 모은 직종은 6개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변호사, 국회의원 및 경영자를 포함한 10개 전문직은 응답자 5명당 1명 이하의 비율로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답해 상반된 인식을 여실히 드러냈다.

무엇보다 약사를 비롯해 간호사, 의사 및 치과의사 등의 의료전문직은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정직성 및 윤리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나 전체 전문직에 대한 일반대중의 정직성‧윤리성 평가가 낮게 나타난 가운데 상당히 돋보였다.

한 예로 미국 전체 인구 중 4분의 3이 종교를 갖고 있는 가운데서도 종교지도자들의 윤리성이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전체의 절반을 밑돌았을 정도다.

한편 갤럽은 차후 전문직의 정직성 및 윤리성에 대한 일반대중의 평가가 정치적인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받는 상황이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측해 주목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으로 인해 정치적 격변이 예견됨에 따라 상당수 전문직의 정직성 및 윤리성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을 흔들어 놓을 수 있고, 그 같은 개연성은 이미 편향된 트럼프 당선자의 연방정부 요직 등용인사를 통해 이미 여실히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 2016년 미국 전문직종별 정직성 및 윤리성 설문조사 응답률

구 분

매우 높다/높다

매우 낮다/낮다

보통이다

간호사

84%

3%

13%

약사

67%

8%

26%

의사

65%

7%

29%

엔지니어

65%

5%

29%

치과의사

59%

7%

34%

경찰관

58%

13%

29%

교사

(College teachers)

47%

18%

32%

성직자

44%

13%

39%

척추지압사

(Chiropractors)

38%

13%

45%

정신과의사

38%

12%

45%

은행업계 종사자

24%

30%

46%

기자

23%

41%

34%

변호사

18%

37%

45%

주지사

18%

35%

45%

경영자

17%

32%

50%

민간의료보험 설계사

(HMO managers)

12%

31%

48%

상원의원

12%

50%

37%

증권업계 종사자

12%

39%

46%

광고업계 종사자

11%

40%

46%

보험 영업직

11%

38%

51%

자동차 영업직

9%

46%

45%

국회의원

8%

59%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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