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3/4분기 매출 5%ㆍ순이익 19% ↑
‘키트루다’ 124% 급증 주목..올해 예상매출 상향조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0-26 14:14   

머크&컴퍼니社가 매출이 5% 신장된 105억3,600만 달러를 기록한 데다 순이익 또한 21억8,800만 달러로 1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0.78달러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분기의 한 주당 0.64달러에 비해 21.9%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머크&컴퍼니측은 이에 따라 2016 회계연도 전체 매출 예상치를 당초 제시했던 39억~401억 달러선에서 397억~402억 달러선으로 끌어올리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주당순이익도 한 주당 3.71~3.78달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3.67~3.77달러보다 상향조정했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흑색종 신약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을 비롯해 최근 허가를 취득한 신약들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우리의 혁신전략을 방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머크&컴퍼니는 연구‧개발 및 제품발매를 통해 장기적으로 괄목할 만한 경영성적을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3/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94억4,300만 달러로 6% 뛰어오른 가운데 동물약 부문도 8억6,500만 달러로 5% 신장된 성적표를 내보였다. 다만 기타 매출의 경우 2억2,800만 달러로 29% 뒷걸음쳤다.

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키트루다’가 3억5,600만 달러로 124%나 급증한 실적을 과시하면서 오름세에 단연 키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가 6% 오른 6억7,1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피임기구 ‘누바링’(에토노제스트렐+에티닐 에스트라디올)이 1억9,500만 달러로 3% 늘어난 매출을 나타냈다.

항균제 ‘녹사필’(포사코나졸)이 1억4,700만 달러로 11%의 성장률을 내보였고,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가 1억3,900만 달러로 56% 급증한 실적을 드러냈다. 항진균제 ‘칸시다스’(카스포펀진)은 1억4,200만 달러로 2% 소폭성장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도 1억9,300만 달러로 8% 늘어난 금액을 기록했고,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가 2억3,900만 달러로 19% 확대된 실적을 펼쳐보였다.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이 8억6,000만 달러로 38% 팽창세를 과시해 돋보인 데다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및 수두 혼합백신 ‘프로쿼드’ 또한 4억9,600만 달러로 27% 성장률을 뽐냈다. 폐렴구균 다가백신 ‘뉴모박스 23’ 역시 1억7,500만 달러로 27%의 괄목할 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는 2억7,300만 달러로 10% 줄어든 부진을 드러냈고,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이 가장 많은 10억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1% 성장률을 나타내 빛이 바래게 했다.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마저 5억4,800만 달러로 2% 뒷걸음쳐 ‘자누비아’와 궤를 같이했다.

임플란트 피임제 ‘임플라논’(프로게스틴+에스게스트렐+에토노게스트렐)은 1억4,800만 달러로 16% 주저앉았고,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랄테그라비르)가 3억7,200만 달러로 1% 소폭감소했다.

항생제 ‘큐비신’(답토마이신)은 3억2,000만 달러로 2% 하강했고, 항감염제 ‘인반즈’(에르타페넴) 역시 1억5,200만 달러로 1% 뒷걸음질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경우 3억1,100만 달러에 머물러 30% 급감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항구토제 ‘에멘드’(아프레피탄트) 역시 1억3,700만 달러로 3% 하락했다.

항알러지제 ‘나소넥스’(모메타손)은 22% 급락하면서 9,400만 달러에 그쳐 1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으로 실적이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이 총 1억3,100만 달러로 12% 강하했으며, 통증 치료제 ‘알콕시아’(에토리콕시브)도 1억1,400만 달러로 7% 고개를 떨궜다.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는 21% 후진하면서 6,800만 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이밖에 올해 1월 FDA의 허가관문을 통과한 C형 간염 치료 복합제 ‘제파티어’(Zepatier: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가 전분기의 1억1,200만 달러에 비해 상당폭 신장된 1억6,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치열한 경쟁이 현재진행형인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차후 더욱 선전할 수 있을 것임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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