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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사장 강수형)는 올해 비전을 ‘글로벌 동아에스티’로 설정했다. 책임 경영체제와 부문별 전문성 강화, R&D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대형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대형 신약과제의 해외임상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동아ST를 맡고 있는 강수형 사장은 “국내 부문은 신제품 도입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품목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해외 부문은 수출 품목 다양화와 선진시장 공략 등 해외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해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해외 매출 비중 30%를 달성해 글로벌 제약기업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 지난해 성과와 전망은
- 2016년은 국내 매출 회복과 해외 매출 성장 유지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국내는 신제품의 조기 정착 및 육성에 집중하고 해외부문은 박카스와 바이오의약품, 항결핵제 등 주력 품목 중심으로 수출국 확대와 차세대 품목 개발을 추진할 것입니다.
R&D부문은 연구소별 전략을 차별화해 신약연구소는 글로벌향 R&D수행, 제품개발연구소는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해 매출 8% 성장을 생각하고 있는데 4월 다시 한번 점검하려 합니다. 아직 운영체계에 큰 변화를 안줬는데, 올해 실적에 역점을 두는 것보다는 중장기적 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둬야 하지 않겠나 합니다.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것이 제가 가져가야 할 역할입니다.
▲ 지난해 11월 부임했는데 느낀 점은
-어느 기업도 마찬가지지만 동아쏘시오홀딩스는 ETC OTC로 나뉘어지면서 분야별로 전문적인 책임경영제를 도입했습니다. 과거에서부터 동아ST출신이라 ST가 갖고 있는 여러 현안을 잘 알고 있기에 밀착되게 문제들을 보고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제약계 전체 분위기가 R&D중심으로 많이 바뀌고 있는데, 제가 연구소 출신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연구개발을 더 도약시키고 혁신시키라는 소명으로 생각하고 임하고 있습니다.
▲ 연구개발 방향은
-R&D는 방향을 잘못 짚으면 지체 지연되고, 잘 짚으면 글로벌 성장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은 동아가 최고였는데 그간 제약계에서 원하는 연구개발 방향과 거리가 있었고, 현재 위치와 목표 사이에 갭이 있어 시행착오가 없지 않아 있었다고 봅니다.
저희 말고 글로벌 빅파마들도 전문성을 갖고 있는데, 광범위한 부분을 다 한다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전문성을 제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목표와 현재 위치를 좁힌 상태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잘하는 분야에 집중 연구개발, 생산성을 높이려고 합니다.
또 제가 바이오를 전공했지만 케미칼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바이오는 모두 주사제기 때문에 경구제에 대한 니즈는 언제든지 있습니다. 결국 케미컬 부문은 지금보다 니즈가 더 커질 것으로 봅니다. 특히 특허가 10년 남은 것을 하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 치고 나가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런 쪽으로 전략도 바꿨습니다. 다음 세대 것을 당겨서 글로벌로 나갈 계획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력과 가치를 갖는 신약 후보를 5년 내 2개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주력 연구분야는
-항암제 항생제 항당뇨가 주력입니다.
우선 세계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항암제는 ‘퍼스트 인 클래스’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임상 단계(면역 항암제)인데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관심들이 있습니다. 항암제는 국내 단독으로는 힘들기에 기술이전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뇨는 저희의 당뇨병신약 '슈가논'을 3월 발매하고, 다름 세대 제품도 시리즈로 발매할 예정입니다. 특히 단일제제보다는 복합제를 목표로 슈가논에 다른 약을 연결시키는 논의도 하고 있습니다. 또 당뇨는 워낙 약이 많기 때문에 기존에 없는 특장점 도출이 중요한 데 이런 측면에서 저희가 연구하고 있는 새로운 당뇨약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암과 당뇨가 중점 연구 분야입니다.
항생제는 다국적제약사가 얼굴을 돌리는 분야지만, 우리가 많이 해왔고 플랫폼을 구축해 놓아 시장은 크지 않지만 기회는 더 있다고 봅니다.
더욱이 제약사는 어떤 CSR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는 게 회장님과 저의 생각으로, 항생제에 대한 접근은 이익만 쫓는 것 보다는 우리가 하는 일에서 사회적 책임을 찾아야 한다는 배경도 있습니다. 남들은 외면하지만 저희가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치매도 실패율이 90%가 넘지만 사회구조 무너뜨리는 질병이기에 당장은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투자하면서 치매치료제 개발에 발자욱을 남기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접근은
- 바이오는 동아가 가장 오래 됐습니다.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에 제가 시작했고, 1세대 바이오의약품을 90년대 초 시작해 90년대 중후반 성과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바이오의 한계로 모든 것을 이쪽으로 방향을 바꾸기에는 리스크가 있어서 힘을 집중해야 할 시기에 여러 방향으로 분산되며 힘의 집중이 안 이뤄지지 않았나 합니다.
동아가 천연물 바이오 케미칼을 다 잘하는데, 여러 가지를 하다 보니 의사결정 지연 등 문제가 있어서 바이오를 ‘SPIN OFF’시켜 아예 독자적으로 의사결정하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코마케팅 계획은
-코마케팅은 괜찮다고 생각은 하지만 자존심의 문제고 여러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코마케팅이 필요한 부분은 있는데 굴욕적인 것은 안되고 우리가 영업을 잘하는 부문을 같이 하는 것과 우리 제품을 남을 주어서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절제된 상태에서 잘 이뤄진다면 괜찮고 효율적인 부분에서도 취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지난해 매출 1조 제약사 3곳이 탄생했는데, 견해는
-1조는 넘겼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됐습니다. 회장님도 1위 강조를 안하십니다. 이제는 영업이익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평가도 이런 쪽에서 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이런 부분을 회장님도 강조하며 이익 측면에서 내실을 갖고 움직이는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점에서 원료의약품에 주력하면서 이익률이 높은 ST팜이 선순환구조를 많이 보여줬습니다.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성장도 무시할 수 없고, 우리만 '나몰라라 한다'는 것도 CEO입장에서 옳은 방향은 아닙니다. 1위였는데 뒤로 밀려났지만 자존심을 지키자고 영업사원들에게 독려하고 있습니다.
▲ 리베이트 척결 자정노력은
- 지난 2007년 CP(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및 자율준수편람과 운영기준을 마련했고, 2010년 9월 제약업계로는 최초로 CP팀을 신설했습니다. 이후 2014년 7월 기존 CP팀을 사장 직속의 CP관리실로 격상하고 상무급의 임원 배치 및 인원 보강을 통해 준법 경영을 위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강화했고, 대표이사를 자율준수관리자로 임명해 CP 운영에 대한 독립성을 강화했습니다.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CP 준수 여부를 평가해 인사고과 반영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CP 정착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2015 CP 등급평가’에서 국내 모든 업종을 통틀어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습니다.
▲ 올해 제약시장을 전망한다면
- 향후 국내 제약 시장은 노인질환 치료제의 성장이 예상되고, 특히 성장할 질환 분야는 당뇨병 같은 내분비질환과 암으로, 항체 항암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절감과 관련해 실거래가 약가인하 등의 지속적인 약가인하 정책이 시행되고, 대형 의약품의 특허만료와 이에 따른 제네릭 제품간 가격경쟁이 계속됨에 따라 성장률은 저조할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간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외부로부터의 제품 도입 외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 글로벌향 R&D, 선진국 수준의 GMP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또 국내 제약사들의 R&D 수준이 높아지고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미약품이 지난해 기술 수출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듯이 국내외에서 많은 성과들이 기대됩니다.
◇ R&D 전략 = 지난해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효과를 입증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은 올해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내성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그람 음성 내성균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기전의 슈퍼항생제도 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올해 미국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슈가논 이후 차세대 기전의 당뇨치료제도 지난해 전임상 연구가 완료됐고 올해 글로벌 임상을 착수할 계획이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3세대 항암면역치료제에 대한 후보물질을 확보,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복합기전의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치료제도 현재 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2세대 빈혈 치료제 '아라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은 유럽에서 임상을 완료하여 올해 임상 3상을 수행할 계획. 향후,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력과 가치를 갖는 신약 후보를 5년 내 2개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대응 전략=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2세대 EPO(Erythropoietin)로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인 아라네스프(Darbepoetin-alfa)의 바이오시밀러 DA-3880을 개발 중이다. 2014년 4분기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2014년 1분기에는 일본 SKK(Sanwa Kagaku Kenkyusho)사에 판권 이전 및 완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라네스프의 전세계 매출은 30억 달러(3조 6,000억 원)이며, 일본 내 매출은 600억 엔(6,000억 원)에 이른다.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분의 시너지를 위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메이지세이카파마사와 공동 투자해 세운 디엠비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신제품 발매 계획=자체 개발 4호 신약인 슈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 시벡스트로 정제와 주사제, 5호 신약인 슈가논과 슈가메트, 도입신약인 골다공증치료제 테리본 등을 발매할 계획. 고혈압과 골다공증치료제 개량신약 발매도 준비 중이다.
◇중점 육성품목 =지난해 10월 국산 26호 신약으로 허가 받아 올해 3월 출시 예정인 DPP-4 저해기전의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을 중점 육성할 계획. 슈가논은 스티렌, 자이데나, 모티리톤, 시벡스트로에 이은 5번째 자체개발 신약으로, 회사 성장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제품의 해외개발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성공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현황=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4% 성장한 1330억 원으로, 수출 효자 품목은 박카스. 박카스는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브라질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캄보디아 매출이 단연 최고다. 지난해 박카스 해외 매출액은 517억으로 이 중 캄보디아에서 매출액 490억 원이다. 캄보디아에서의 박카스 성공을 토대로 주변 동남아 시장과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제2의 캄보디아 열풍을 일으키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경구용 결핵치료제 크로세린도 WHO에 공급하고 있다. 크로세린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인도, 중국과 필리핀, 아프리카 11개 국가에 대한 제품 등록 및 패키지 개선,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추가 공급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또 다른 형태의 항결핵제 제품을 WHO에 등록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지속적인 자이데나 해외 매출 확대를 목적으로 진출 국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을 한국에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년마다 자이데나 글로벌 파트너사 관계자를 초청해 자이데나 개발경위 및 임상자료, 국내 마케팅 현황과 각국의 현지 마케팅 전략 및 판매계획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글로벌 R&D 현황=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Sivextro)는 2014년 6월 FDA 허가를 받아 국내 제약사로는 2번째로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또 지난해 초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아 3분기까지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핀란드에서 발매됐다. 특히 큐비스트가 미국 머크(MSD)에 인수 합병되면서 글로벌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관계사 메지온에서 미국 FDA에 품목 허가신청을 완료했고, 2011년 일본 메이지 세이카 파마(Meiji Seika Pharma)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서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뇨병성신경병증 천연물신약인 DA-9801은 지난해 미국 임상2상을 완료하고 올해 3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천연물신약인 모티리톤은, 미국 FDA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허가 받은 당뇨병치료제 신약인 슈가논(Evogliptin)은 지난 2012년 중국 루예 제약집단(Luye Pharma Group)과 중국에 대해, 인도 알켐(Alkem Laboratories Ltd)사와 인도와 네팔에 대해, 2014년과 2015년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 Laboratories S.A.)사와 브라질과 중남미 17개국에 대해, 2015년 러시아 게로팜(GEROPHARM LLC)사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3개국에 대해, 개발과 판매에 관한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항암제 ‘모노타셀’은 2012년 중국 글로리아에, 빈혈치료제 아라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인 ‘DA-3880’은 2014년에 일본 산와화학연구소에 각각 라이센싱 아웃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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